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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임화평론 읽기> 후기 및 4/25 공지2017-04-24 1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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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에는 임화가 1933년에 쓴 평론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 시기는 쏘련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는 방침이 정해지기 직전의 시기였으나, 

이미 조선사회에서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한 논쟁의 한가운데 있었다는 군요. 


몇가지 단상을 메모해보겠어요~


- 우선 임화가 왜 당대의 대표적인 평론가인지 그 진면목을 살짝 보여준 글들이었습니다. 

- 그가 비판하는 것은 추상적인 '인간'에 대한 서술입니다. 이는 계급성이라는 구체적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당파성의 결여)

구체적이고 생생한 묘사라는 소설의 예술적 기능을 퇴화시키기 때문에 조야한 작품이 되어버린 다는 것(예술성의 결여)

- 그는 레닌의 예술론- 예술은 현실의 반영이다-라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만, 

글쎄요. '반영'의 의미는 현실의 재현을 넘어 재현의 대상인 세계가 분열되어 있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하지만 이 분열은 정확하게 5:5 가름마가 아니며,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에 침윤되어 있는 농민, 노동자의 '의식'을 갈등적으로 재현하는 것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작가와 평론자의 역할이 구별되는데, 작가는 표현의 문제를, 평론가는 당파성의 판관으로서 층위가 달라집니다. 

그에게 '전위'는 작가의 것일까요? 아니면 평론가의 것일까요?

지난 시간에는 전위적 질을 갖는 것이 평론가의 역할이라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는데... 좀더 살펴보고 싶네요. 

혹시, 전위의 두 양태로 사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레닌의 문학예술론에서 '반영'의 문제를 레닌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암튼, 4월 25일 공지 나갑니다. 



- 읽을 범위는 <33년을 통하여본 현대조선의 시문학>~<현대문학의 제 경향>, 329~457쪽 까지 입니다. 

- 발제는 문화입니다. 


고럼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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