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기
제목<자본 2,3권 읽기 세미나> 세번째 시간 공지와 후기입니다.2017-04-12 22:05:07
작성자

 

 

자본2,3권 읽기 두 번째 세미나는 급 따뜻해진 봄 날씨덕에 조촐한 맴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주는 더 좋아질 날씨가 예상되므로 더 즐거운 세미나로 거듭날 수 있길 바라며 먼저 세 번째 시간 공지부터 하겠습니다!

4월 15일 토요일 3시인 것은 다들 아실 테고요, 이번 주는 7장 ‘회전기간과 회전수’부터 11장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에 관한 여러 학설: 리카도’까지 읽어 오시면 됩니다.

양이 좀 많은데요, 대신에 집중적으로 7~9장을 읽으시고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에 대한 기존 학설들을 다룬 10, 11장은 휙~ 가볍게 보셔도 되겠다고 우리의 정신적 반장이신 주희샘의 공지가 있었습니다.

 

그럼 두 번째 시간에 대한 내용 정리 후기입니다.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시간관계상(나나나~ 즐거운 자발적 발제의 압박~) 인상적이였던 부분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첫 시간에는 자본 순환의 세 가지 형태에 따른 차이와 그 특징들을 분석했었다면 이번에는 그 형태들을 순환의 연속성으로 총괄해 보았습니다. 결국 이 과정은 자본가치가 화폐자본, 생산자본, 상품자본으로 형태변화를 거치면서 출발점으로 다시 회귀되는 재생산 과정으로, 총자본은 항상 연속성을 지니며 그 과정은 항상 세 순환의 통일을 나타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권에서는 계급관계로만 자기 증식하는 가치인 자본을 분석했었다면 이번에는 그것을 운동의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으로 다룬다는 점입니다. 1권에서 가치를 ‘허깨비같은 대상성’을 가진, 추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정의했던 것을 바탕으로, 2권에서는 그 가치가 이 순환의 운동 속에서 단계별로 형태변화를 거쳐 유지, 증식해나가며 스스로 자본으로써 자립화하는 객관적 대상으로 봅니다. 산업자본의 운동이 바로 이 추상적인 가치의 현실적인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이번엔 순환정식을 순수한 형태로 고찰하기 위한 조건으로 ‘다른 조건이 불변인 상태에서’ 상품이 가치대로 팔린다는 가정을 했었다면 이 ‘다른 조건이 불변인 상태’가 아니라 생산자본요소의 가치변동이 발생할 때에 대한 고찰입니다. 점점 변수가 많아지고 복잡해집니다. 결론은 G•••••G'의 순환형태에서는 총 투자자본의 증감만으로만 나타나므로 변수에 영향을 받는 가치변동이 드러나지 않지만 나머지 두 형태 P•••••P'와 W'•••••W'에서는 생산과정내에서의 각 요소의 가치변동이 생산물과 생산자본에 직접 가치변동으로 나타난다는 차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산업자본의 유통과정은 매우 다양한 사회적 생산양식에서 생산된 생산물들을 자본주의적이라 정의되는 상품과 화폐로 이 자본의 운동에 유입시킨다는 것입니다. 상품이 모든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 즉 시장이 세계시장으로 되는 것입니다. 모든 생산을 자본주의적 유통과정에 끌어들임으로서 그와 함께 모든 직접적 생산자의 임노동자로의 전화도 촉진됩니다.

 

읽어나갈수록 현실적인 경제의 흐름과 관계들이 복잡하고 세부적으로 드러나는 듯합니다. 이미 1권에서도 150년전의 책이 현실과 이렇게 맞닿아있는 것이 놀라웠었는데 점점 더 놀라움을 경험하게 되겠죠. 경제에 문외한이라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일단 이번주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이 왜! 유통에 중요한 차이들을 만들어 내는지부터 열심히 파보겠습니다.

 

그럼 토요일에 봬요!!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