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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벤야민 선집읽기 세미나] 8월 8일 공지2018-08-06 20: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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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에는 갑자기 짬푸를 해서 벤야민 선집 5권을 읽었습니다.

그중에서 앞의 부분인 

운명과 성격/폭력비판을 위하여/종교로서의 자본주의/신학적 정치적 단편/꿈 키치를 읽었드랬죠.



이번주 수요일 8월 8일에는 

초현실주의/경험과 빈곤/19세기의 수도 파리(독일어판,프랑스어판)를 읽습니다. (141쪽~252쪽)



발제는 정석영님이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선집 1권은 아포리즘적 글쓰기 또는 아방가르드적 글쓰기라고 부를 만한 

난해한 글들을 마주했었는데요.

이번 5권은 이전에 비해서 뭔가 촘촘해진 문장들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국가가 법을 통해서 발휘하는 폭력, 즉 주권적인 폭력과는 다른 

법을 파괴하고 경계를 없애는 신적인 폭력을 주장하려는 벤야민의 글은 다소 어려웠지만

함께 읽어나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종교로서의 자본주의도 흥미로운 글이었죠.

인간에게 부채를 지운다는 점에서 종교와 자본주의는 유사한 점이 있다는 벤야민의 지적 외에도

이교도의 시선에서 종교로서의 자본주의를 봐야한다는 부분은 의미심장했습니다.

또한 이교도라는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느라 함께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신학적 정치적 단편에서는 메시아가 등장했습니다.

앞서 읽은 <폭력비판을 위하여>에서 벤야민이 제시한 신적 폭력이란

메시아의 도래와 같은 것이 아닐까요?



음.

그럴지도 모르지요.(내.묻.내.답)



그럼 우리는 다음 부분을 잘 읽고 수요일에 모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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