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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계체계론] 지난시간(8.6) 후기 및 이번주(8.13) 세미나 공지2017-08-13 00: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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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 우리 세미나는 첫번째 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백승욱 선생님의 "자본주의 역사강의" 7,8,9,10강을 연달아 읽었었죠. 지금의 '신자유주의'가 어떤 맥락에서 등장했는지, 지금 이 헤게모니가 이제 몰락해 다른 헤게모니가 부상할것인지, 혹은 이 헤게모니가 더 유지 될 것인지 검토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여전히 미국은 헤게모니국가입니다. 어딘가 균열이 있다고 하지만, 이전 헤게모니 국가였던 영국의 쇠퇴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에 이것이 과연 쇠퇴기인가 하는 의문이 들수 있습니다. 지금은 단지 잠시 반등한 벨에포크의 국면일 뿐일까? 아니면 새로운 축적체제의 등장일까? 무언가 확실히 말할수는 없지만, 이전 헤게모니의 쇠퇴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면에서 어쩌면 미국이 일반적인 의미의 제국이 된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도 하게됐지요. 아무튼 무역관계, 채권으로 엮이고 엮인 국가들간의 관계 탓에 어느나라도 당장 미국이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아리기의 동아시아의 장기지속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서양 자본주의의 장기지속과는 다른 논리로 동아시아를 설명하는 바람에 앞서 가지고 있던 긴장감이 다소 풀려버렸습니다. 자본주의의 역사와는 다른 궤를 가졌던 지역이었기에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시간마저도 어떻게든 세계체계론에 엮을려는 과정은 다소 어색해보였습니다. 그나마 여러층의 시간대 중 서양 자본주의 역사에 편입된 이후 인 100년 이후의 시간대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정학적으로 매우 가깝게 여겨지는 일본과 중국이라는 국가가 있어서인지, 누군가 현 정세를 브리핑해주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 뒤에도 9, 10강을 읽었지만 우선 여기서 후기를 마칠까합니다. 사실 7,8강에 시간을 다써서 뒤에는 내용정리하는 식으로 진행했던지라 따로 이야기 할게 없네요.


다음으로 이번주 세미나 공지입니다.

이번주 부터 새책이 들어갑니다.

조바니 아리기의 "장기 20세기" 입니다.

백승욱 선생님의 프리뷰를 읽었으니까 좀 수월하게 읽을 수 있겠죠?

안그래도 읽다보면 어디선가 읽었던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쭉 이어지네요 ㅎㅎ

범위는 서론, 1장

발제는 상빈, 주영 두분이 합니다.(범위는 두분이 알아서 나눠...)

음.. 외에 별다른 사항은 없구요.

그럼 세미나 시간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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