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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문학이론세미나] 7월 26일 세미나 공지2021-07-25 2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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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미나에서는 The Birth and Death of Literary Theory의 1장의 나머지 절반을 읽었습니다.

시클롭스키의 '낯설게 하기'라는 개념이 어떻게 1차 대전이라는 시대적 사건과 관련되는지, 

브레히트와 마르쿠제에게서 이 개념이 어떻게 비판적으로 조명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또, 유라시아주의자였던 에밀리아 리타우에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론가가 어떻게 형식주의와 맑스주의를 종합하려고 했는지도 소개되었는데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 및 쟁점들도 있었는데요, 일단 제가 메모한 것은 이렇습니다. 앞으로 논의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1) '전쟁'은 어떤 시대적, 특히 시각적 감각을 낳았는가? 

2) 전쟁을 그리지 않으면서도 전쟁에 대한 세계 감각을 잘 보여준 에이미 로웰의 <1918년 9월>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3) 마르쿠제가 말하는 예술과 현실, 예술과 정치의 관계는 어떠한 것인가? 

4) 리타우에르가 말하는 '형식을 부여하는 과정'에는 어떤 이론적 새로움이 있을까? 

5) regime of relevance의 새로운 번역어 제안: 영향력의 체제는 어떨까? 

등등


이번 세미나에서는 같은 책 2장을 읽습니다.

68-81쪽 발제는 장주연 님께서, 81-95쪽 발제는 솔께서 해 주시겠습니다. 


세미나에 참가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댓글에 성함, 연락처, 이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다음은 에이미 로웰의 시 <1918년 9월> 입니다. 아름답네요! 


September, 1918 

                      Amy Lowell


This afternoon was the colour of water falling through sunlight;
The trees glittered with the tumbling of leaves;
The sidewalks shone like alleys of dropped maple leaves,
And the houses ran along them laughing out of square, open windows.
Under a tree in the park,
Two little boys, lying flat on their faces,
Were carefully gathering red berries
To put in a pasteboard box.
Some day there will be no war,
Then I shall take out this afternoon
And turn it in my fingers,
And remark the sweet taste of it upon my palate,
And note the crisp variety of its flights of leaves.
To-day I can only gather it
And put it into my lunch-box,
For I have time for nothing
But the endeavour to balance myself
Upon a broken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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