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기
제목[임화 평론 읽기] 세미나 6월 13일 후기 및 6월 20일 공지2017-06-19 21:29:54
작성자

지난 주 임화 평론 읽기 세미나에서는 식민지 말기와 1945년의 글들을 읽었습니다.

가장 길게 논의한 내용은 '왜 임화는 (부분적으로) 친일이라는 오명을 얻었는가?'와 '임화는 미국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였나?'였습니다.

식민지 시기의 평론은 다 읽었지만 임화가 어떤 부분에서 친일을 했는지 명확히 잡히지는 않습니다.

저는 임화가 이야기한 것들이 아니라 임화가 이야기하지 않은 것들을 중심으로 그 부분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려면 주변 텍스트들을 많이 읽어야겠지요.

그리고 '임화와 미국'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화가 진짜 '미제의 스파이'이지 않았을까,라는 것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지구를 지켜라> 급의 반전이 예상됩니다.

식민지 말기에 임화가 운영했던 학예사의 자본의 '미국'에서 들어온 것이고,

카프가 해체될 당시에도 임화가 감옥에 가지 않은 이유가 미국과 연결된다면 정말 재밌는 이야기가 펼쳐지겠죠.

아직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마쓰모토 세이초의 <북의 시인 임화>가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추리소설인 것 같습니다.

염무웅 선생님은 이 소설은 신빙성이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관계를 넘어 문학적 진실이라는 것이 담겨있을 것 같습니다.

'대출 가능'이라고 떠서 학교 도서관에 빌리러 갔는데 서고에 없어서 빌리지 못했습니다. 입수되는 대로 읽어봐야겠어요.

황호덕 선생님의 관련 글이 있어 링크 겁니다.

http://www.hankookilbo.com/m/v/61bd43635b55482d9f0a7e5751efa6d6

내일은 임화 평론 읽기 세미나의 마지막 날로 <평론2>의 마지막 부분을 읽고 만납니다.

발제는 준성샘이구요, 다들 늦지 말고 오시기 바랍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