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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푸코의 안전영토인구 세미나의 일기 및 내일 공지2017-07-30 2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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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월요일의 푸코 세미나 후의 일기


어쩐지 운수가 좋은 날이었다


반백수라는 어정쩡한 신분에서 논란없는 신분이 된 것을 받아들이는데는 이주일이면 적지 않은 시간이었다


3년간 알고 지내고 친하다 여기던 사람에게 절연을 당한 것도 열흘쯤 되면 슬슬 인정해야 할 시기일테지


아마 그래서였을까. 푸코가 말한 한번도 도전받지 않은 사목 권력이라는 주제가 ... 탐이 났다. 아니 주제가 아니라 그냥 도전받지 않은 권력 그 자체가 탐이 났다고 해야 명확한 진술일 것이다.


문제는 방황하는 양 한마리를 위해서는 무리 전체를 버릴 수도 있다는 목자의 역설을 내가 받아들이고 실행하기엔 지금의 내가 너무 작은 존재라고 자꾸 무언가 내 뒤에서 속삭인다 또 지저귄다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난다 날자꾸나.


헛소리 끄읕


-------------------절 취 선---------------------------




내일은 7시에 모여서 10강부터 13강 끝까지 안전영토인구 책을 끝냅니다.


곧 10강 11강 발제문 올리겠습니다 내일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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