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기
제목일본군 '위안부'* 공창제 * 유곽에 대한 세미나를 시작합니다.(7월 7일 금요일 오후 3시)2017-06-27 09:08:31
작성자





일본군 ‘위안부’ *공창제 * 유곽에 대한 세미나 





  


 





세미나 소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함께 따라붙는 단어는 ‘일본의 공창제’입니다. 

이 제도는 조선에는 없었던 것이지만 일본인이 조선으로 유입되던 20세기 초에 부산, 원산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상단과 같이 나타났던 일본의 특수한 제도입니다. 

이는 국가적 차원으로 성병을 검진하고 관리하면서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상업에 해당합니다. 

이 제도가 있었기에 일본에서는 ‘위안소’라는 장소를 전장에 설치할 수 있었던 것이죠. 

또한 이러한 장소가 만들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조선인 여성을 함부로 전장으로 옮겨가는 등의 조직적인 강제동원이 이뤄질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공창제는 조선인과 일본인에게 같은 시기 동률로 적용되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즉 두 국가의 여성들에게 다른 통치방식을 써가면서 작용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군 ‘위안부’의 희생자가 된 조선의 여성들에게 직업적으로 성매매를 선택한 여성이라고 현재 일본의 우익들이 말하는 것은 오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오류인지 아닌지 우리는 얼핏 심정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일본군 ‘위안부’라는 피해자가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발생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또한 이 제도와 위안소라는 장소를 공부하는 것은 현재적 관점에서도 꽤나 유효한 작업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인에 의해서 조선에 공창제라는 것이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미군 ‘위안부’라고도 불릴 수 있는 

국가와 전쟁에 의해 발생되는 여성 성매매 산업이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명 기지촌이라 불리는 미군 상대의 성매매 지역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이 장소는 1950년대 이후 최근까지도 존재하고 있으며 한때는 대대적으로 국가에 의해서 관리되었던 성매매 지역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상대하는 것은 일본군 ‘위안부’가 그랬듯이 점령군/주둔군인 군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산업이 이제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역사적 전환기에도 청산되지 못했던 일본의 공창제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의 사라진 말이지만 ‘유곽’이라는 단어는 조선에 들어온 공창제의 잔존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창’이라고도 불리는 장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그리하여 여성의 성을 매매하는 이 산업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무엇을 어떻게 적대하고 거부해야할 것인지 

초점화를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세미나에 참여하는 사람들마다의 공부하는 사정과 계기는 다르겠으나 

저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계속 공부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책 읽기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상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배워나가는 마음으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역사적 과정을 다룬 글도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세미나 텍스트 



책은 아래의 3권에 해당합니다.

중복되는 내용도 있으나 각각 책의 논점과 천착하는 부분이 달라서 교차하여 읽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송연옥 외, <군대와 성폭력>(선인, 2012)   ← 이 책은 보조텍스트의 기능을 맡게됩니다. ㅎㅎ

*야마시타 영애, <내셔널리즘의 틈새에서>(한울, 2012)

*윤명숙,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제도>(이학사, 2014)





 


 





-일시: 2017년 7월 7일 금요일 오후 3시

-문의: 비밀 댓글도 좋구요. 반장(기레민) 이메일 주소(sickcliche@nate.com)로 문의주셔도 좋겠습니다.

-회비: 월 2만원(매월 2만원으로 서교연구실에서 진행하는 모든 세미나에 참여하실 수 있어요)

-참여: 아래 사항을 복사해 비밀댓글로 신청해주세요.

     이름:

     연락처:

     이메일:

     참여하게 된 동기:





첫 시간인 7월7일 금요일엔 야마시타 영애의 <내셔널리즘의 틈새에서>(한울, 2012)를 읽습니다.

범위는 시작하며(p.5)~제2장(p.112) 입니다.

첫 발제는 반장(기레민)이 합니다.




7/7 <내셔널리즘의 틈새에서>(pp.5~112)

7/14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제도>, 서문~1장 군위안부 경위와 논점(pp.7~96)




우선은 2주간의 계획을 짜놓고요. 

함께 읽어가면서 다음 범위를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문이 생기거나 하면 함께 논문을 살펴보는 방법도 좋을 듯 합니다. 

신나게 일본의 공창제를 마른 건어물 씹듯이 씹어봅시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