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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봉쥬-들뢰즈] 13번째 시간(18. 3. 3(土) 11:30) 공지2018-02-27 1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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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저희는 <3장 사유의 이미지>를 읽어냈습니다.

들뢰즈가 사용해 내는 개념과 용어들이 익숙해져 가고 있는 저희는

아직은 명명백백하게 그것들을 표현해 낼 수는 없겠으나

들뢰즈가 말하는 ‘사유의 발생’이라는 관점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저희가 나눈 내용들을 간략하게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3절: 재인과 마주침의 대상/ 인식능력들의 불화적 사용/ 사유의 비자발성과 생식성

4절: 사유의 독단적 이미지가 만들어 놓은 오류/ 사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의 차원에서의 어리석음

5절: 명제에서의 지칭의 차원(이름)과 표현의 차원(의미sens)/ 질문interrogation과 물음question/ 문제제기적 이념들

6절: 배움/ 교양

 

<3장 사유의 이미지>를 읽은 뒤 저희는 생각하게 됩니다.

“이미지 없는 사유란 어떤 사유인가?”(368)를 말이죠.

그리고 이러한 물음도 덧붙여 가져볼 수 있겠습니다.

사유가 비자발적인 것이라면 우리는 사유의 조건들을 어떻게 창안할 수 있을까?

“사유는 비자발적인 한에서만 사유일 수 있고, 사유 안에서 강제적으로 야기되는 한에서만 사유일 수 있다.”(310)

때문에 질문의 전환.

사유가 “무엇이냐?”는 동일성의 차원에서 질문을 던짐으로서

사유를 단일한 하나로 종속시키는 방식으로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떻게?” 그리고 “왜?” 라는 물음으로

사유의 조건들을 탐색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그러한 사유의 증식 속에서

‘이미지 없는 사유’에 우리는 접근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돌아오는 토요일(13번째 시간)에는 <4장 차이의 이념적 종합>(369쪽)부터 세미나는 시작합니다.

4장은 애매모호하게 터치하고만 넘어갔던 이념(idea, idée)을 들뢰즈가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읽어낼 부분은 4장 1절~4절(369~415쪽)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발제는 형희씨와 정민셈이 맡아주셨구요.

발제범위는 1~2절(369~386쪽)과 3~4절(387~414쪽)로 나뉘지요.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이날 『차이와 반복』을 읽은 후에 세미나 일정을 논하고자 합니다.

따로 정리해놓은 들뢰즈의 전집에 관한 분류내용들을 세미나 시간에 가져가보겠습니다만

『차이와 반복』 이후에 읽을 들뢰즈의 저서들을

그리고 이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의문들을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경험주의와 주체성: 흄에 따른 인간본성에 관한 시론(1953) (한정헌, 정유경 역, 난장 (2012)

니체와 철학(1962)(이경신 역, 민음사 (2001))

칸트의 비판철학(1963) (서동욱 역, 민음사 (2006))

프루스트와 기호들(1964) (서동욱, 이충민 역, 민음사 (2004))

들뢰즈의 니체(1965) (박찬국 역, 철학과현실사 (2007))

베르그송주의(1966) (김재인 역, 문학과지성사 (1996))

 


§ 논의 거리들 

1. 이상 6권의 저서에서 2권정도(분량 논의사항, 이하 밑줄 논의대상) 선택해서 읽기.

2. 여기에 한 권 정도의 개론서 읽기. (그렇다면 어떤 개론서를 읽은 것인가? 혹은 개론서 안 읽어도 괜찮은가?)

3. 이후에 『의미의 논리』를 바로 읽을 것인가?

4.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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