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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문학이론세미나] 10월 4일 세미나 공지2021-10-01 05: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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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스베틀라나 보임의 <공통의 장소> 서론과 1장 일부를 읽었습니다. 

크게 보아 일상, 범속함, 좋은 취향 등등의 기준으로 러시아 문화사를 유럽 문화사와 비교해서 소개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더 자세히 꼽아보자면 

공통의 장소(common place), 평범함(commonplace), 클리셰, 키치 등의 개념의 역사,

'일상의 삶'과 '실재'의 대립이 도드라지는 러시아의 지적 전통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우리 중 그 누구도 키치를 완벽히 피할 수 있는 슈퍼맨이 아니다. 키치는 인간 조건의 필수 부분이다."라는 밀란 쿤데라의 말이 기억에 남네요. 


또, 러시아 문화의 독특한 개념인 '범속함'으로 

고골과 체홉의 작품을 설명하는 것도 재미있었구요. 


사례가 워낙 많아서 약간 미로를 헤매는 느낌이지만 흥미로운 길잃음입니다. 


다음 세미나에서는 <1장 일상의 삶의 신화들>을 마저 읽습니다. 

127-176쪽은 이선영 님께서, 

177-220쪽은 김다솜 님께서 발제해 주시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참가하시고 싶은 분들께서는 댓글 남겨주세요~ 


보임이 서론에서 분석하는 알렉산드르 락티오노프의 <새 아파트>(1952). 

비평가들은 오른편에 보이는 고무나무가 프티부르주아의 일상을 흉내내는 것이라며 작가에게 비난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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