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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페미니즘 세미나 후기 & 공지2018-05-19 17: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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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소영의 후기를 읽으니 좀 힘이 난다고 말하면 기분 나쁘려나요?^^

매번 어렵다 어렵다 중얼거리면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네요.

발제를 맡아 그런지 그나마 머리에 조금 남아 있어 얼른 후기를 올립니다.

돌아서면 지워버리는 머리 속 지우개가 나날이 성능을 향상하는 중이라.....

 

일단 이론계와 투쟁의 장이 항상 일치된 의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또 그럴 수 없다는 점, 그리고 그 불일치가 언제나 불행한 결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보편성을 설명하는 부분, ‘구현되지 않은 채로 있는 것이 기존 공식에 도전함으로써 표명되기 시작한다. 누구라는 자리를 차지할 명칭이 없는데도, 보편성이 자신들을 포함해야한다고 주장할 때 보편화의 우연적 경계를 구성한다.’ 이 설명이 구성된 것은 반드시 구성에 앞서 일어난다. 구성을 통하지 않고는 그런 앞선 순간에 접근할 방법이 없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말이다.’라는 설명에 대해 보충하며 고정불변의 어떤 것들이 드러날 수 있는 힘조차 구성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실은 끊임없는 운동에 의해 규정되고 있음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용어가 갖는 고정된 의미를 끊임없이 뒤흔드는 것 역시 유효한 행위가 될 것 같은데, 저는 이때 말하기가 용어의 한계를 드러내거나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서 소영이나 반장이 말했듯 말하기가 단순히 제스처, 몸짓, 표정 등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들을 배제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며,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라면 동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몸과 몸이 마주하고 의미를 교환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하지만 말하기와 듣기 사이에 일어나는 것은 등가의 의미 교환이 아니기에 그만큼의 차이가 폭로하는 것이 있을 것이고 폭로된 것이 용어의 의미를 재규정하게 하고 한계가 재설정 되는 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일상적으로 쓰는 모든 말들이 사용되어질 때마다 일시적으로 새로운 의미로 규정되거나 기존 의미를 답습하기를 반복한다는 점에서 버틀러의 주장이 새로운 주장이 아니라 언어의 사용이 공식처럼 딱 떨어진다는 생각이 착가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세미나는 525일 금요일 7!

발제는 누루와 경진 / 젠더허물기 10, 11장 마지막이네요.

뭔가 알아들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할 즈음 끝나는군요. .




회원가입하다 멘붕으로 이어진...어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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