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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정치경제학비판] 닛잔과 비클러의 {권력자본론}을 시작합니다.2018-02-11 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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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 정치경제학비판 세미나 시즌03을 마무리하면서

스핀오프격으로 심숀 비클러와 조나단 닛잔의<권력자본론>을 읽는 세미나를 

2월 23일 금요일부터 시작합니다.



 


이 책을 세미나 텍스트로 선택하게 된 것은 

해리 클리버의 <자본론의 정치적 해석>을 읽으면서 제기된 쟁점,

즉 자본을 상품형식을 통해 노동을 강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체제로서

'자본' 개념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와 관련됩니다.

클리버는 자본의 사회 통제는 항상 계급투쟁의 효과 속에서 구축되며

계급투쟁의 핵심은 소위 '경제'라고 불리는 차원을 둘러싼 문제에 의해 관통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때의 경제를 둘러싼 계급투쟁은 단지 '경제투쟁'으로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통제체제의 핵심을 겨냥한다는 의미에서 '정치적인 투쟁'이기도 합니다.

반면 경제투쟁을 지도하거나 넘어서야 하는 우월한 계급투쟁으로서 '정치투쟁'에 대해서

그는 자율주의자답게 비판합니다. 여기에는 정치와 경제의 이분법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이 깔려있는 것이죠.


  
 

닛잔과 비클러는 맑스주의자는 아니지만 경제와 정치의 이분법을 해체하고 

정치와 경제의 중첩을 통해 자본과 자본주의를 사고하자고 합니다.

이때 자본은 권력으로 규정됩니다. 즉 자본이란 '사회적 관계를 재구조화하는 권력'

혹은 '사회의 생산적 과정에 대한 지배권력'으로 규정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지점은 자본을 이렇게 개념화한 이후 자본의 축적을 설명하는 논점입니다.

이는 주류 경제학은 물론 맑스주의적 자본축적이론과 꽤 첨예한 쟁점을 형성하는 부분인데요,

비록 맑스주의적 전통의 이론은 아니지만 반자본의 관점에서 자본의 축적을 규명하는 이들의 논의를 

읽으면서 오히려 맑스(주의)의 자본축적론이나 자본주의 비판의 논리를 보다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는 반대로 맑스주의의 자본이해와 대별을 통해 이들의 이론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기도 하겠지요.



 

 


첫 세미나는 2월 23일 금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합니다.

읽을 내용은요 

<권력 자본론>(심숀 비클러, 조나단 닛잔 지음/홍기빈 옮김/삼인)의 1부 "수수께기의 존재, 자본"(p.37~p.100)입니다.


1부. 수수께끼의 존재,자본

1장. 출발점 : 정치와 경제의 이분법


2장. 신고전파 자본 이론의 '우화'
자본의 물질적 기초
아주 찜찜한 의문들
 

3장. 마르크스 주의,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들다
도대체 '생산'이란 무엇을 뜻하나
생산에서 가격으로 : '전형 문제'
 

4장. 축적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반장:  몽사(leftity@nate.com/공일0-삼구42-0칠사8)

일시: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2월 23일부터 시작)

장소: 서교연 메인홀

회비: 매달 2만원 (2만원을 내면 서교연에서 열리는 모든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세미나 신청]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사항을 복사해 댓글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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