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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페미니즘세미나 후기&공지2018-05-28 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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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후기와 공지를 올리게 된 배경진(쏠)입니다.


약 10주간 함께 했던 <젠더 허물기>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이제 <젠더 트러블>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네요!


이번 시간에는 [10장. 사회변화의 문제]와 [11장. 철학의 '타자'가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공부했는데요,


  10장은 버틀러의 이전 책 <젠더 트러블>과 이번 책에 나온 논의들에 대한 보충 설명(?)같은 장이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부치-펨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뜨거웠는데요... 이 토론을 들으면서 제가 이해한 것은 부치-펨을 기원적인 이성애 규범의 모방본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이성애적 규범 속에도 다양한 남성성과 여성성이 있고, 이 말은 이성애적 규범 또한 매우 수행적이라고 할 수 있는 건데, (왜냐하면 기원을 계속 모방해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거니까요.?) 이런 이성애적 규범을 기원의 자리에 놓게 되면 다양한 남성성과 여성성은 사라져야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부치-펨의 남성성과 여성성은 그냥 그 자체로 기원이다........라는 거죠.

문장이 이상한 건 제 머리가 좀 더 정리되면 다시 고치겠습니다.ㅠㅠ 일단 최선을... 다 해봤어요... 틀리면... 다시 공부하면 돼죠!


  11장에서는 '철학'과 '제도화된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의 인문학적 성과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이 장에서 핵심단락을 뽑아보자면, '제도화된 '철학'이 철학 그 자체는 아니며 그것은 철학이 자리해온 경계선의 외부에 제2의 다른 철학을 확산시키며, 철학이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유령같은 짝패(double)를 생산한 것처럼 보인다는 역설도 낳는다. 이 나라 대부분의 어학과나 문학과에서 철학으로 훈련받은 것이 철학의 의미를 구성하게 되므로, 철학 학제는 자신이 자신의 짝패에게 낯선 방식으로 몰수되었음을 알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철학이 자기를 반향시킨 이런 개념과 분리되려 하면 할수록, 그것은 더욱 효과적으로 자신이 포함해야 할 경계선 밖의 다른 철학의 지배를 굳건하게 만든다. 철학은 더 이상 자신에게로 복귀할 수 없다. 그 복귀를 표시해줄 경계선 자체가 바로 철학이 제도적 장의 바깥으로 확산되는 조건이기 때문이다.'(377)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장을 읽으면서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후기를 쓰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다는 걸 몰랐네요....... '이렇게 쓰면 안 되나?'하는 생각이 15초마다 한 번씩 들었지만... 일단 써봤습니다...


이제 다음 세미나 공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젠더 허물기>를 다 읽었으니, 한 주 쉽니다! 

-다음 세미나는 2018 년 6월 8일 금요일 저녁 7시 입니다.

-새롭게 공부할 책은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입니다.

-다음 세미나 범위는 44p-107p(1부 3장)까지입니다. 

-발제는 단감쌤이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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