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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문학이론세미나] 7월 4일 세미나 공지 - 루카치의 <영혼과 형식> 읽습니다. 2022-06-30 03: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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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김현의 <문학사회학>을 끝까지 읽었습니다.

문학사회학의 구조를 1. 작가의 사회학, 2. 작품의 사회학, 3. 독자의 사회학으로 구분하면서

각각의 구체적 대상들과 특징들을 따져보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작품의 사회학 층위에서 검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었습니다. 

"일제 치하의 간행물에 나타나는 복자의 복원 문제, 그 의미 부여작용, 의도적인 오역의 문제, 의도적으로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는 문제 등"(308) 

도대체 '의도적인 오역'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구체적인 사례를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마지막 구절이 인상깊었습니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나오는 한 이미지를 빌어오자면, 구리로 만들졌으되 황소의 울음을 우는 시칠리아의 암소처럼, 문학사회학은 사회학이되 문학의 울음을 울어야 한다."(356) 

문학사회학은 어디까지나 문학작품의 문학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일텐데요,

이 '문학성'은 오늘날 어떻게 규정될 수 있을까요? 

문학성을 규정하는 시대적 맥락과 그 특징 역시 문학사회학의 대상이 아닐까요? 


아무튼 김현 선생님 덕분에 앞으로 읽을 책들을 추천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 루카치의 <영혼과 형식>이 새 번역으로 나왔기에 이 책을 먼저 읽고 역시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읽고 바흐친, 골드만, 아도르노, 부르디외, 루만 등등으로 넘어갈까 합니다. 


그래서 7월 4일 세미나(저녁 7:30분 시작, 비대면)에서는 루카치의 <영혼과 형식>의 

1장 '에세이의 형식과 본질에 대하여 - 레오 포퍼에게 보내는 편지', 

2장 '플라톤주의, 시 그리고 형식 - 루돌프 카스너' 이렇게 읽습니다. 

주디스 버틀러가 쓴 서문을 포함해서 7-94쪽을 읽어오시면 됩니다. 


1장 발제는 정지영 님께서, 

서문과 2장 발제는 이준엽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 지금까지 세미나에 참여하지 않으셨더라도 얼마든지 참여 가능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비밀댓글로 카카오톡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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