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노숙자 수레>, 1988

지난 세미나에서는 보디츠코의 <변형적 아방가르드>의 1장 일부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도시라는 공간을 공유하지만 이질적인 존재로, 혹은 잊혀져야 하는 존재로 규정되는 이민자와 노숙자의 정체성을 가시화하고

지역민과의 소통할 수 있는 '제3의 영역'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보디츠코의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지난번 읽었던 부분에서 실제로 보디츠코의 작업물을 접하게 된 수용자들의 반응이 소개되지는 않았다는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디자인이란 '의문하는 것', 그리고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보디츠코의 철학이 인상 깊었고

서로 다른 서사와 성격을 지닌 이들을 '동화'시키는 대신 그 이질성을 보존한 채 어우러질 수 있게 돕는 프로젝트의 기획도 흥미로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음 세미나에서는 1장을 마저 읽을 예정이며, 발제는 유경 님과 민영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세미나는 이전처럼 온라인으로 수요일 7시 30분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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