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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문학이론세미나] 6월 13일 세미나 공지2022-06-13 12: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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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미나에서는 김현의 <문학사회학> 서장, 1장, 2장 초반부를 읽었습니다. 

1920-30년대 식민지 조선의 문학사회학, 1970년대 한국 문학계의 문학에 대한 사회학적 관심 등 

외국문학을 전공하는 저로서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이 많았습니다. 


옛날 책이라서 고리타분한 감은 없지 않지만 앞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데 다음 구절이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문학을 사회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문학이 어떤 형태로 제도화되었는가를 생각하고 그것의 의미를 반성하는 일이다. 그것은 문학사회학이라고 불리우는 분야에서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인데, 그것은 좁게는 문학이 대중에게 어떻게 전달되며, 대중은 그것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가, 그것은 무슨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따지는 것에서부터, 문학적 구조와 사회적 구조의 구조적 동형을 이해 설명하고, 그 밑바닥에 작가의 세계관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밝히는 것, 사회 변혁의 중요한 문화적 인자로 문학 작품을 이해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다. 거기에 아마도 이조 시대나 사회주의 국가에서 이해되고 있는 대로, 문학을 정치 선전의 효과있는 도구라고 주장하는 전통적인 교훈적 문학 이해가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물론 이 교훈적 문학 이해는 문학사회학적 관점에서 제일 곤란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긍정적 선전 문학이기 때문이며, 그것은 그 문학이 나타낸 사회에 대한 반성적 질문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201)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한 김현의 입장은 계속 곱씹어 볼 만할 듯 합니다.


6월 13일 세미나에서는 241쪽부터 298쪽까지 읽습니다. 

241-271쪽 발제는 이미진 님께서, 271-298쪽 발제는 김무겸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참여하고 싶으신 분께서는 비밀댓글로 연락처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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