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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자본 1권 읽기] 지난 시간 후기 및 6.17 공지!2017-06-14 23: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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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상대적 잉여가치, 협업, 분업과 매뉴팩처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노동 시간을 줄이기 위한 피튀기는 투쟁의 역사를 '노동일' 부분에서 간략히 살펴봤습니다.

이때 노동 시간이 줄면 절대적 잉여가치는 감소합니다.

그러나 그 '내재적 원리상' 자본은 이를 두고 볼 수 없겟죠.

총노동시간이 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잉여가치를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노동력의 구매에 필요한 비용, 다시 말해 필요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생산력의 발전입니다.

생산력이 발전하면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데에 소모되는 비용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노동력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노동력의 가치만큼에 해당하는 노동시간이 필요노동시간이므로

필요노동시간의 감소는 곧 잉여노동시간의 증가, 즉 잉여가치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잉여가치를 마르크스는 상대적 잉여가치라고 부르는 것이죠.


이때 이렇게 생산력이 발전하게 되면 필요노동이 점점 줄어들고, 그럼 상대적 잉여가치가 증가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필요노동시간이 줄었다는 얘기는 노동력의 가치, 즉 노동력의 재생산 비용이 줄었다는 것이고

이는 쉽게 말해 노동자가 자기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더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말이 되죠.

그러면 생산력 발전은 일단은 노동자의 생활을 더 윤택하게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 필요노동이 줄고 잉여노동 부분이 늘어나면 잉여가치율이 증가합니다.

잉여가치율은 "잉여노동시간/필요노동시간" 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잉여가치율은 곧 착취율과 동일합니다.

그러니까, 생산력이 발전하면 잉여가치율이 증가하고 곧 착취율이 증가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생산력 발전은 한편으로는 노동자를 윤택하게 하면서도 동시에 착취율이 증가하는,

초심자인 제가 보기에는 기묘한 결과를 낳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는 노동자 편에서는 '착취율이 올라갔으니 임금을 올려줘'라는 요구의 근거가 될 수 있기도 하면서

자본 편에서는 '노동력 재생산비용이 줄어들었으니 임금을 내리자'라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물론 정해진 답은 없고 '계급투쟁'에 달린 것이 된다는 생각이 들구요.




이어서 나오는 협업, 분업, 매뉴팩처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일단 저는 마르크스의 구체적인 분석을 따라가는 것이 재미있네요ㅎㅎ

'헙업'이나 '분업'이라는 개념에 대해 서술하라고 하면 저 같으면 한 문단 쓰기도 벅찰텐데,

그 시대의 실제 생산형태들을 참조하는 마르크스는 각 형태들에 따른 세심한 차이들을 잘 포착하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려면 이렇게 써야 한다..는 걸 잘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생산력을 자본주의적인 협업/분업을 통해서는 얻을 수 있다고 하고

그걸 '사회적 생산력'이라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눈여겨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기계와 대공업' 부분을 나갑니다.

분량이 길지만 자본주의적 생산형태의 완성 단계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발제가 누구인지는.. 내일 다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주 토요일 12시 30분에 연구실에서 뵙겠습니다.

회비 내셔야 하는 분들은 현금으로 챙겨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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