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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방가르드 세미나] 9월 18일 세미나 공지2022-09-16 13: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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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세미나에서는 1장과 2장에 이어 “3장. 혁명 이후의 문학: 생산자로서의 작가”를 읽었습니다. 연휴 동안 한 주 쉬면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내용을 돌아보았습니다.

 

1장에서 저자는 거장의 그림을 아이들과 같은 방식으로(“무위의 시간으로”) 마주하듯 과거를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는 태도를 제안합니다. 벤야민이 모스크바에서 장난감을 모으는 모습에서 저자는 과거로부터 미래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하는 태도를 발견합니다.

2장에서는 오늘날의 수행성과 유사한 메이예르홀트 연극의 ‘생체역학’과 서사의 해체가 훗날 에이젠슈타인 영화에서 ‘아르타치온 몽타주’로 이어짐을 엿보았습니다. 이 점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여기서 저자는 벤야민의 시선이 줄곧 관객석을 향한다고 말하는데요. 저자는 혁명 이후 모스크바에서 벤야민이 비평의 자리를 관객의 반응이 대체하고 있음을 목격한다고 말합니다. 벤야민은 “프롤레타리아가 후견인인 나라에서” 공산당에 가입해 연구의 ‘골격’을 갖추는 일과 ‘좌파 아웃사이더 지식인’으로 남는 일 사이에 고민하며 ‘생산자로서의 작가’로 나아갑니다.



지난 9월 4일 세미나에서는 3장과 벤야민의 텍스트 「생산자로서의 작가」를 함께 읽었습니다. 「생산자로서의 작가」에서 벤야민은 작품의 “기능전환”과 작가의 “조직화 능력”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벤야민은  현실에 적극 개입하는 실천적 ‘작가 모델로서 작가’를 역설합니다. 3장에서 저자는 이러한 문학의 변화를 1920년대 후반 소비에트에서 일어난 매체 혁명과 결부하여 설명합니다. 벤야민이 추구한 작가상은 프롤레타리아와의 연대, 기술 매체의 변화라는 사회상과 맞닿아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탄생한 문학 장르로 지식인-작가인 생산자가 눈으로 본 바를 전달하는 ‘팩토그래피’를 제시합니다. 팩토그래피의 예시 작품을 직접 읽어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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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9월 18일에는 1부의 마지막 챕터인 4장벤야민의 「초현실주의」, 「경험과 빈곤」을 함께 읽습니다. (『벤야민 선집 5』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발제 전반부(~196p)는 서연 님이, 후반부는 제가 할 예정입니다.  


세미나는 매주 일요일 오후 9:30에 약 2시간 동안 비대면 줌zoom으로 진행됩니다.

진행중인 세미나도 언제든지 참여 가능합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비밀글로 연락처(전화번호 혹은 카톡 아이디)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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