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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봉쥬-들뢰즈] 일곱 번째 시간(18. 1. 13(土) 11:30) 공지 2018-01-12 03: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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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시간 공지입니다.

공지하기에 앞서 간략하게 지난시간을 돌이켜 보도록 합시다.

저희는 지난 시간 차이의 두 측면을 살펴봤습니다.

하나는 개념 일반 안에 기입하는 차이와

다른 하나는 들뢰즈가 말하는 차이 그 자체, 즉 차이의 이념이 갖는 독특성이겠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바로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라이프니츠를 거쳐 헤겔에 이르는 차이의 철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차이 즉 종차와 유차(2절)를 끙끙거리면서 지난 시간에 살펴봤습니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차이의 개념에서 저희는 차이들이 소거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흰색이 다 같은 흰색이 아님에도 어떻게 흰색으로 묶이는 것일까요?

더 나아가 개념 일반에 기입되는 차이는 차이의 발생 즉 개체화의 원리를 설명하지 못한다는데 들뢰즈는 힘주어 비판하고 있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아직 저희가 읽어낸 부분으로는 명확하게 잘 알 수 없었습니다만,

현재 감을 잡은 부분은 그것이 '괴물로서의 차이'이자 '파국으로서의 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차이는 주어진 어떤 것이라든지, 이미 설정되어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오히려 차이는 발생적인 것이고 발현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생성이라고 들뢰즈가 말을 했었죠.

요컨대 들뢰즈는 기존의 철학들은 차이를 재현한 것이며, 개념 일반의 요구들에 차이를 종속시켰다고 말합니다.

나아가 그는 그러한 차이들을 해방시킬 것을 우리에게 주문하면서, 그러한 차이를 존재의 문제로 도약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지난 시간에 못한 부분 '차이 자체로 언명되는 존재'에 대한 내용을 담은 3절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1절의 마지막 까지 읽어내기가 일곱 번째 세미나의 목표입니다.

1장의 5절~7절(132~167쪽)의 발제는 손정민 선생님께서 맡아주시겠습니다.

 

 

앞서 knokknok이 공지에 잘 언급했듯이, 이제 3시에 <차반>강의가 있기 때문에 11시 반에 딱 맞춰서 저희는 세미나 시작합니다.

지각하지들 마시고,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 날 뵙도록 하께요. 봉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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