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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자본] 8월 20일 세미나 공지 및 지난 세미나 후기_정록2018-08-16 18: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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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록님이 세미나 게시판에 접근하기 힘들다고 하셔서

대신 올립니다.


다음 주 20일(월) 세미나는 자본 1권의 결론 격인 ‘7편 23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입니다


지난 13일 세미나에서는 7편 자본의 축적과정 중 ’21장 단순재생산’과 ‘22장 잉여가치의 자본으로의 전화’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자본의 축적을 다루는 7편은 자본, 잉여가치의 생산과 같은 앞선 개념들을 다른 무엇보다도 재생산의 관점에서 고찰합니다. 자본의 일반공식 G-W-G’을 단순히 반복하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는 재생산은 단지 동일한 과정의 반복을 넘어서 이 과정에 새로운 성격을 각인하고 그저 개별화된 과정처럼 보이는 이 과정의 피상적인 성격을 해소시켜(778) 버립니다. 


새로운 성격이란, 

1) 상품생산의 소유법칙의 자본주의적 취득법칙으로의 전화

독립적 상품생산자가 자신의 노동을 통해 가치생산물을 산출하고 이에 대한 소유권에 기초해 상품을 교환하는 상품생산 소유법칙이, 생산수단과 노동력 구매 자본을 손에 쥔 자본가가 임금노동자를 고용해 더 많은 잉여가치를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적 생산에서는 새롭게 생산된 잉여가치(잉여생산물)가 오로지 자본가에게만 귀속되는 자본주의적 취득법칙으로 바뀌게 되는 것. 재생산과정을 통해 투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자본가에 의해 소비되든, 확대된 자본으로 재투하되든 새롭게 생산된 잉여가치는 기존 가치를 새로운 생산물에 이전할 뿐인 생산수단의 가치와 달리 노동자의 노동력이 사용되어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2)상품이나 잉여가치를 넘어 자본관계(자본가/임노동자) 그 자체를 생산하고 재생산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을 처음 통과한 노동자는 자신의 생명/생활을 유지하는 것 외에 생산과정에 들어가기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상태로 과정을 마치게 되고, 자본/자본가는 노동자가 생산한 잉여가치를 취득해 더 강력해집니다. 노동자는 살기위해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을 반복할 수 밖에 없고(재생산) 이 과정을 반복하면 할 수록 더욱 공고한 경제-사회적 관계로서 자본관계가 재생산됩니다. 이러할 때 ‘축적이란 (잉여가치의 축적으로서) 사회적 부의 세계를 정복하는 것이고, 축적은 착취당하는 인간재료의 양을 확대시키는 동시에 자본가의 직접적/간접적 지배도 확대시킵니다.’(811)


그 밖에 노동의 모든 힘이 자본의 힘으로 투영되면서 자본가의 절욕설(자본의 기회비용)/노동기금(고용을 구걸)과 같은 학설이 힘을 얻게 됩니다. 


20일(월) 7시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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