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기
제목[봉쥬-들뢰즈] 12번째 시간(18. 2. 24(土), 11:30) 공지 2018-02-20 17:43:51
작성자

명절 다들 잘 보내셨나요?

연휴를 흘려보내고 난 지금 저희는 [봉쥬-들뢰즈] 12번째 시간을 준비합니다.

지난 시간에 저희는 <2장 대자적 반복>을 마무리 하고

대망의 <3장 사유의 이미지>의 초반을 읽어냈습니다.

 

2장에서 저희가 읽어낸 부분을 간략하게 짚어보려면

저희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읽어보면 되겠습니다.

“체계들은 불균등하고 공명하는 계열들, 어두운 전조와 강요된 운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차이 생산적 체계들은 허상이나 환상들이라 불린다.”(283)

①체계, ②불균등하고 공명하는 계열들, ③어두운 전조 ④ 강요된 운동 ⑤ 허상(simulacre)

이상 다섯 항에 저희가 내용을 이리저리 덧붙였지요.

 

3장에서의 주된 키워드는 ‘사유의 독단적 이미지’와 ‘이미지 없는 사유’입니다.

이 중 그날 저희는 사유의 독단적 이미지에 방점을 찍힌 부분들을 읽었습니다.

기성의 모든 질서와 가치들에 봉사하는 사유의 독단적인 이미지에 대해서

저희는 살펴본 셈이지요.

 

철학이 갖는 의의에 대해 들뢰즈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철학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있나?”라고 묻는 이에게 우리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여야 한다. 자유로운 인간의 이미지를 세우는 일에, 자기의 능력을 그냥 눌러 앉히기 위해 신화와 영혼의 혼탁을 필요로 하는 모든 힘을 고발하는 일에 도대체 철학 말고 그 누가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보이고 있는가?” (≪들만철≫, 79쪽) 그렇다면 <제3장 사유의 이미지>도 이와 같은 문제의식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즉 자유로운 사유의 이미지를 세우는 일에, 그리고 기성의 모든 질서와 가치들에 봉사하는 사유의 독단적인 이미지를 고발하는 일에 들뢰즈는 힘주어 말하고 있다고. 전자의 경우는 배움의 이론으로 이미지 없는 사유에 접근하는 일이며, 후자의 경우는 사유하기의 훼손된 의미를 드러내는 일이다. 이번 발제문은 사유하기의 훼손된 의미의 근거, 즉 사유의 독단적 이미지’의 접근에 의의가 있겠다. <2월 10일 발제문 서론>


이제 저희는 사유의 독단적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지 없는 사유의 이미지에 대해 접근합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토요일(12번째 시간)에는 3장 3절(309쪽)부터 세미나는 시작합니다.

들뢰즈에게 사유하기가 갖는 의미에 대해 알아 낼 수 있는 범위가

저희가 읽어낼 3장 3절~6절(309~368쪽)입니다.

그러니 다른 세미나 시간보다 힘줘서 읽어오시리라 저는 기대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발제는 단호씨와 수락셈이 맡아주셨구요.

발제범위는 3~4절(309~338쪽)과 5~6절(339~368쪽)로 나뉘지요.

웬만하면 지각하지들 마시고,

들멘을 영접하는 그 날,

신나는 마음으로 우리는 만나도록 하께요. 봉쥬~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