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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푸코 권력이론 시즌3] 2월 12일 후기 및 2월 19일 세미나 안내2018-02-18 14: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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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에 있을 예정이었던 «신자유주의와 권력» 세미나는 한주 미뤄져 2월 12일에 하였습니다. 1부인 '신자유주의와 권력'에서는 푸코의 통치성과 규율권력 논의를 중심으로 아감벤, 데리다, 칼 슈미트, 벤야민의 논의를 살펴보았습니다. 세미나에서는,


— 규율이 그저 ‘남아있다’ 라는 정도로 이야기될 수 있는가? 신자유주의적 통치성에서 규율은 다른 양상으로 더욱 강화되는 것은 아닌가? 주권권력과 규율권력은 양상을 다르게 할 뿐 오히려 강화된 것은 아닌가? 그러한 맥락에서, 신자유주의적 통치성, 규율권력, 주권권력을 각자 고유하게 탐구하고 분석하며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부채의 시대, 통치성. 자기 부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는가가 문제로 된다. 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나의 기분과 감정, 스트레스를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 자신의 신체를 조절하고 가다듬는 훈육권력이, 이제는 자신의 정신과 감정, 기분과 스트레스까지도 통제해야 하는 다른 양상의 훈육권력 - 규율권력이 된 것은 아닌가? ‘정신과’의 새로운 인식은 자기 자신의 정신과 감정을 가다듬을 것을 요구하는 규율권력의 장치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하나의 증상적인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경제활동과 관련하여, 자기 자신을 인적자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규율 역시 필요하다.

— 문재인 정부를 ‘위임독재’라고 할 수 있을까? 국민청원을 보자. 이것은 국회를 건너뛰는 행위이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독재를 한다는, 위임독재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이다.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월 19일에는 «신자유주의와 권력» 2부 '저항의 전략'을 다룰 예정입니다. 푸코의 논의를 기반으로, 푸코와 동시대를 살았던 들뢰즈와 가타리의 논의를 살피며 푸코 이론에 대한 비판과 확장 시도를 살펴볼 것입니다.


세미나 이후 뒷풀이 및 차기 세미나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19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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