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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페미니즘X사회권] <백래시> 부터 읽습니다!(1월 5일 시작)2018-01-02 18: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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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X사회권] 세미나 안내입니다. 


그동안 낸시프레이저와 악셀호네트의 논쟁을 다룬 책을 읽어왔고, 낸시 프레이저의 텍스트를 몇 권 더 읽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기다리고 고대하던 <백래시>가 출판되었군요. 

신자유주의하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반격'을 다룬 이 책을 페미니즘X사회권 세미나에서 그냥 지나칠리 없습니다.ㅎㅎ

이번 시즌의 주제는 "신자유주의와 젠더 불평등 그리고 사회권"이니까요!


꽤 많은 분량이지만, 많은 분량을 단숨에 읽으며 전체적인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토론하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예정되어 있던 낸시프레이져를 읽을 예정입니다. 


<읽을 순서>


- 1주차 : 수전 팔루디 <백래시> 1,2부

- 2주차 : 수전 팔루디 <백래시> 3,4부

- 3주차 : 낸시 프레이저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2장 단지 문화적인 _ 주디스 버틀러,

           3장 이성애 중심주의, 무시 그리고 자본주의: 주디스 버틀러에 대한 답변 _ 낸시 프레이저,

           앤드루 라이더, '젠더의 사회재생산과 이데올로기 : 리즈 보겔과 주디스 버틀러의 알튀세르 읽기'(웹진 인-무브 연재)

- 4주차 : 낸시 프레이저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4장-8장

- 5주차 : 낸시 프레이저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2부 1장-4장

- 6주차 : 낸시 프레이저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2부 5장-3부 2장

- 7주차 : 낸시 프레이저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3부 3장-4부 끝. 

- 8주차 : 낸시 프레이저 <전진하는 페미니즘> 읽기 시작~


    

 

- 일시 : 2018년 1월 5일(금) 저녁 7시 30분

- 장소 : 서교연 세미나실

- 참여 : 아래 댓글을 달아주세요.(기존의 참여 멤버들은 패스~)

- 첫 시간 토론거리 발제는 지안, 혜민이 합니다. 





* 지난번 지은숙 선생님을 모시고 진행한 오픈 세미나 "비혼을 통해 본 현대 일본의 가족 관계와 젠더 질서"는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짧은 시간 홍보 했는데도 19명이나 오셨어요~^^

지은숙 선생님께서 고령화 시대에서 '비혼'을 둘러싼 기족 이데올로기의 견고함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으로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몇가지 인상적인 이야기들만을 소개하자면..


- 비혼은 결혼으로부터 벗어났지만 가족으로부터 벗어난 존재는 아닐 수 있다는 점. 

특히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80대 노부모에 대한 돌봄으로 가족으로 다시 포섭(?)되는 비혼세대의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들은 중장년을 가족 안에서 '돌봄 독박'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존재들이라는 점이죠. 

- 선생님의 논문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혼을 비혼화라는 사회적 현상- 신자유주의 시대와 고령화 그리고 불안정 노동이 결합된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서 

간주하지 않고, 사회집단으로서 비혼의 문제를 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토록 오랜 시간, 점점 더 많은 인구가 '비혼'으로서의 삶을 산다는 것은 

이들 비혼 존재들이 '정체성 정치'와는 다른 유동적인 '사회집단'으로서 정체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이들이 가족 이데올로기 안에서, 가족 이데올로기에 포획되어 있으면서도 어떻게 또 다른, 새로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느냐의 문제가 

향후에 주목해야할 문제라는 이야기도 제기되었습니다. 

- 재미있었던 지적은 남남간의 돌봄이 과연 가능할까? 라는 문제였는데, 본격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지만 남남간의 '돌봄'이 새로운 남성성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행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반면 여여간의 돌봄은 남남간의 그것만큼 새로운 주체를 형성하는데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까..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네요. ㅎ

- 비록 일본 사회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이지만, 곧 조만간 한국사회의 고령화와 돌봄, 그리고 새로운 친밀권-대항 가족이데올로기의 장소로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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