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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페미니즘 정치경제학 비판 세미나 6/1후기와 6/8공지입니다 2017-06-05 14: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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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정치경제학 비판 세미나 6/1 후기와 6/8공지입니다 

지난 세미나에서는 실비아 페데리치의 캘리번과 마녀 3, 4, 5장을 읽었습니다

3,4,5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마녀사냥의 양상과 그것의 의미, 그리고 그 영향이 어떻게 유럽에서 전세계 식민지로까지 확장되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마녀사냥은 자본주의를 성립시키기 위한 기반이 되는 사건으로, 신체를 존재에서 소외시켜 오직 노동력으로만 가치가 있게 만드는 자본주의적 과정에서 여성은 공동체를 유지/형성하고 있었다는 점, 중상주의적 인구정책을 위해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통제하고 재생산 능력을 박탈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 재산과 토지를 빼앗겼으나 독보적인 지식과 능력을 보유한 존재에 대해 공포를 느꼈다는 점, 마법적 세계관을 종식시키고 근대의 균일하고 기계적인 시공간을 확립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식민지 지배의 수단으로 수출되어 미국에서도 아메리카 인디언의 관습, 젠더질서 등을 빌미로 마녀사냥이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마녀의 속성 목록은 다시 유럽으로 돌아와 마녀사냥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페데리치는 자본주의란 여성노동자 계급과 식민지 노예 계급을 폭력을 통해 착취하여 성립한 체제임을 주장했습니다.


다음 세미나는 페데리치 <혁명의 영점> 4장~ 8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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