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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정치경제학 비판 세미나> 후기 및 4/28일 공지2017-04-24 14: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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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부터 나갑니다. 


4월 28일 금요일 

- 읽을범위 : <자본의 한계> 4장 기술변화, 노동과정 자본의 가치구성~ 5장 자본주의적 생산조직의 변화. 

- 발제 : 의현



* 지난 시간은 2,3장을 중심으로 살펴봤죠? 두 가지가 기억에 남는데..



1) 복잡노동과 단순노동의 문제. : 복잡노동을 단순노동으로 '환원'하는 문제를 어떻게 볼것이냐. 

이 문제는 현실에서 나타나는 임금의 격차를 어떻게 볼 것이냐의 현실적인 문제로부터 제기됩니다. 

현실에서 복잡노동을 하나의 모듈처럼 단순화시켜 노동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거나, 혹은 복잡노동=숙련노동으로 간주해 

노동자 재생산 비용중 교육투자비용에 따라 임금 격차가 벌어진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방식은 뭐랄까요..

좀 촌스럽다고 해야할 까요. 아니면 지나치게 도식적이거나 현실에서의 노동의 형태를 단순하게 사유한다고 해야할까. 

하비는 단순노동의 '환원'을 역사적으로 접근하면서 '탈숙련화'와 관련짓습니다. 매뉴팩처적 분업에서 기계제 대공업으로 전환과정에서

노동의 형식적 포섭은 실질적 포섭으로 전환되고, 이 과정의 핵심은 노동의 탈숙련화에 있죠. 

여기에 덧붙여 노동의 탈숙련화와 표준화는 노동을 계산가능한 하나의 일람표에 할당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단순노동과 복잡노동의 관계를 좀더 역사적으로 접근하면 어떨까..합니다. 


2) 생산과 소비, 공급과 수요간의 일치와 불일치. 

우리는 이제 정치경제학와 맑스주의 정치경제학 비판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나아갔습니다. 

즉 생산과 소비의 일치 혹은 균형의 문제입니다. 

세이의 법칙을 비롯한 고전파 경제학의 문제는 생산과 소비의 동시성 혹은 동일성의 문제였고, 이로부터 공황의 문제를 관념적으로 제거해버렸죠. 

맑스는 자본주의에서의 '균형'이라는 개념을 이중적으로 사용합니다. 균형, 그러나 그 균형에 내재하는 생산과 소비의 괴리를 보아야하며, 균형이란 때문에 늘 우발적으로만 

균형되며, 동시에 괴리-계급적 적대를 내포하는 괴리야 말로 필연적인 것이라고요. 


이로부터 잉어가치의 생산과 '실현'의 문제로 나아갑니다. 이 괴리의 심층적인 메커니즘은 무엇일까요?

하비는 마치 생산과정에서 잉여가치가 생산되고 유통과정에서 잉여가치가 실현된다는 종래의 분석을 비판하며, 

'자본은 과정이다'라는 <자본 2권>의 테제로부터 이 문제를 재구성합니다. 자본이란 각각의 형태-상품, 화폐, 생산과정-의 실현이며, 

매 국면은 이러한 실현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가 존재한다. 자본이 자본일 수 있으려면, 즉 과거의 자본이 오늘을 지나 내일도 자본일 수 있으려면

이러한 실현의 매 계기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렇게 볼때 공황이란 단순히 판매의 위기가 아니라 매 국면에서 실현의 중단으로 봐야합니다. 즉 공환은 가치의 실현이 중단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 모든 공황은 실현의 공황들이며, 자본의 감가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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