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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페미니즘 세미나 공지(+후기)2018-05-16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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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잊고 있었습니다. 후기는 퇴근하고 나서 덧붙일게요.

공지부터 나갑니다.

이번 주 금요일(5/18)에는

<젠더 허물기> 9장, 3주째 진도가 나가지 않아 발제자가 영원히 고통받고 있는... <라캉 읽기>를 마저 읽습니다. ^^;


+ 후기

분명 재밌게 읽은 부분이 많지만 (음) 정말정말정말 어려웠습니다... 주제도 어렵고 맥락도 어렵고.

사실 저는 여전히 '몸'을 중시하는 이유가 선뜻 이해되지 않는데요.

(이건 아마 일정 부분 편견(?)이 작용하는 듯도 하고...

페미니즘에서 몸을 중시하는 특유의 관점(?) 같은 게 자꾸 끼어들어서 버틀러의 논지를 버틀러의 논지대로 이해하는 데 훼방을 놓는 듯해요)

세미나 시간에 반장이 말하기도 했지만 단순히 말을 할 때 짓는 표정, 제스처, 몸짓 등을 주목하자는 건 아닌 것 같고.

말이 그 자체로 어떤 물질성을 갖고 있다는 얘긴가? 잘 모르겠고.

말을 수행성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건가?

가령 말이 단순히 글자나 언어가 아니라, 그 말을 함으로써(혹은 그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만들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몸에서 일어나는 부분일 테고, 그렇기 때문에 말하기는 행하기의 한 형식이며, '몸의 고백'이라는 건가?

(쓰면서도 맞는 답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헬프미)

(아직 끝까지 읽진 못했는데) 아마 9장은 8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인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뭔가를 이야기하고, 우리가 한 말은 뭔가를 의미하지만, 또한 우리가 한 말로 뭔가를 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의 언어로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전달하는 의미와 꼭 같지는 않다. 몸의 의미화가 주체의 의도를 넘어선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에서다." (315쪽)

같은 구절을 읽으면서 아, 8장에서 말한 게 이런 거였구나! (그렇다고 완벽히 이해된다는 말은 아니고...)

하고 있었습니다. 문장은 여전히 기가 막히고...


참, 9장 발제는 단단님이 맡아주기로 하셨어요.

그럼 금요일 7시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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