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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페미니즘 정치경제학 비판 세미나 8.3 후기와 8.10 공지2017-08-09 11: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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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세미나에서는,

알튀세르의 재생산에 대하여

자크비데 서문’ ~ ‘2장 생산양식이란 무엇인가까지 읽었습니다.

2장은 마치 자본론의 요약본 같은 느낌을 갖게 할 정도로,

자본론의 기본 개념과 명제, 그리고 착취의 논리가 간명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사회구성체, 생산양식, 생산력과 생산관계, 생산수단과 노동력, 노동력의 상품화, 잉여가치, 착취 등등.

물론 단순한 요약본은 아니예요.

알튀세르는 각 개념과 고전적 명제에 대해 자신만의 해석을 내리고 있으니까요.

 

토론 중에 여러 독법이 있음을 확인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가사노동과 연결시켜 읽어내려는 독법이었을거예요.

한편으로는 자본론의 개념과 관점들을,

다른 한편으로는 이에 대한 알튀세르의 해석을 통해

가사노동을 개념화하고 이론화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는 논점들과 아이디어들을 잡아내려는 사유실험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독법에서 주목했던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노동도구가 노동 행위자들에게 요구하는 자격과 능력에 관한 것이었어요.

 

알튀세르는 노동력에 대한 생산수단의 우위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노동 과정에서 과정의 행위자들은 자격이 갖추어져있어야 한다고요.

왜냐하면 기존의 노동 도구가 그러한 자격을 요구하기 때문이예요.

, 노동도구는 노동행위자들에게 고유한 기술적 법칙에 따라 노동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노동행위자들은 엄밀하게 규정된 기술적 경험을 요구한다는 거죠.

노동행위에 대한 이러한 관점이

아마도 가사노동이 제대로 개념화·이론화되지 못했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알튀세르의 해석에 담긴 논리 자체를 따라가는 식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생산양식과 관련된 맑스주의 고전적 명제 네 가지 소개하고 난 후,

이에 대해 알튀세르가 해석을 가하는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알튀세르의 논의에서 중층결정 개념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느겼다고나 할까요? ^^

 

다음 시간에는 재생산에 대하여3~ 7장 읽습니다 ^^

 

일시 : 8.10 목 오후 7시 서교연구실

범위 : 3~ 7

발제 : 김지안

 

세미나 때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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