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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문학이론세미나] 8월 16일 세미나 공지2021-08-16 02: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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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미나에서는 The Birth and Death of Literary Theory의 3장의 절반을 읽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시페트와 마찬가지로 바흐친도 문학에 대한 미학적 관점에서 출발해 문화철학으로 나아갔습니다. 

이때, 장르는 그의 문화철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특히 소설이라는 장르는 다성성 및 이어성heteroglossia이라는 언어적 범주와 관련됩니다. 

이로서 바흐친은 기존 문학연구의 심리주의, 주관주의를 배제하고 '장르의 기억'이라는 비인격적 범주로 문화 및 문학작품을 설명하게 되었지요. 

'장르의 기억'이라는 개념은 전통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데요, 

'전통'이라고 하면 우리는 다소 낯설거나 고리타분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1930년대 독일의 해석학 전통에서는 가장 중요한 개념들 중 하나였나봅니다. 

한스 프라이어와 가다머가 제시하는 다음 개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전통(아주 이해하기 어려웠지요!), 고전, 공동체와 사회 등등. 

공간을 중심으로 규정되는 '공동체는 역사를 갖지 않는다, 지속성만을 가질 뿐이다'라는 프라이어의 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저자는 이 개념들이야말로 당시 모더니티에 대한 독특한 반응이었다고 하는데요, 

두 독일 학자의 이론과 바흐친의 '장르의 기억'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다음 이어질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같은 책 3장의 나머지를 읽습니다.

116-125쪽 발제는 김재순 님께서, 125-133쪽 발제는 이선영 님께서 해 주시겠습니다. 


세미나에 참가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댓글에 성함, 연락처, 이메일 주소 남겨주세요~   


 

우리말로 구글에 '한스 프라이어'를 검색하면 이 사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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