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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 겨울강좌2] 폭력의 해체: 데리다의 사상에서 법과 폭력의 문제(1월 8일 개강, 수요일 19시 30분) 2019-12-01 20: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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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해체데리다의 사상에서 법과 폭력의 문제

 


오늘날 폭력에 대한 문제제기는 언제나 법을 호출한다법은 강제력을 갖는다는 점에서 힘의 행사이지만 부당한 힘의 행사인 폭력을 심판하고 억제한다는 점에서 정의로 명명된다그런데 데리다가 보기에 양자가 동일하게 힘을 함축하는 한법과 폭력은 선악의 이분법으로 손쉽게 나누어지기 어렵다법과 폭력은 금지와 위반의 구조 속에서 파악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데리다는 레비스트로스카프카벤야민에 대한 해체적 독해를 수행한다데리다의 해체론을 통해 법으로 환원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폭력 바깥에 존재하는 것도 아닌법과 폭력의 관계 속에서 사유할 수 있는 정의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1금지와 위반의 구조 속에서 폭력을 사유하기문자의 폭력레비스트로스에서 루소로

데리다는 외부의 침입으로 고유한 내부가 침해받는 현상을 폭력으로 규정하는 레비스트로스의 시각을 비판한다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해체하는 데리다의 철학에서 폭력은 악이 아니라 금지와 위반의 층위 속에서 고찰된다첫 강의에서는 데리다가 금지와 위반의 구조 속에서 폭력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 살펴본다.

 

2금지의 장소로서의 법법 앞에서

법은 무언가를 금지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금지의 장소다사람들은 오로지 법의 대변인과 수호자들을 통해서만 법에 접근할 수 있을 뿐이다카프카의 법 앞에서를 독해하는 데리다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도달되는 동시에 직접적인 접근이 금지되는 법의 작동방식에 대해서 살펴본다.

 

3법을 설립하고 작동시키는 폭력법에서 정의로

법은 강제성을 띨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폭력을 함축한다그렇다면 법의 폭력은 법 바깥의 폭력과 구별 가능한 것인가이를 위해 데리다는 법을 작동시키는 적법한 폭력과 법의 최초 설립 순간에 나타나는 정당하지도 부당하다고도 할 수 없는 기원적 폭력을 구분하여 고찰한다법을 설립하고 작동시키는 폭력의 양상에 대해서 살펴보자.

 

4상이한 두 폭력의 혼합과 법의 해체 가능성벤야민의 이름

데리다는 벤야민의 폭력 비판을 위하여를 독해하며 폭력을 법 정립적 폭력과 법 보존적 폭력을 구분하는 방식에 주목한다벤야민은 상이한 두 폭력이 혼합되는 현대 국가의 양상에 대해서 비판하지만데리다는 이러한 혼합은 구조적인 필연성에 따른 것이며 오히려 양자의 오염이 법의 해체 가능성을 함축한다고 주장한다.

 

5법의 무한한 해체 가능성으로서의 정의벤야민의 이름

벤야민은 법 정립적 폭력 외부에 법을 파괴하는 신적 폭력을 위치시킨다신적 폭력은 법을 정립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법 정립적 폭력의 역사를 종식시키는 혁명적 폭력이자 정의의 실현이다데리다는 법 정립적 폭력 바깥에서 정의를 사유하는 벤야민을 비판하며법의 무한한 해체 가능성 속에서 정의를 사유한다.

 



강사조지훈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연구원연구실에서 데리다의 사상을 공부하고 있다수행성의 시간적 형식버틀러의 수행성 개념에서 시간의 문제이미지의 영도를 개념화하기롤랑 바르트의 아마추어적 실천슈레버의 사례에 대한 분열분석적 진단」 등을 썼다.

 


기간 : 2020년 1월 8일 ~ 2월 5일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

회비 : 10만원

입금계좌 3333-09-2104809 카카오뱅크(김현준)

정원 : 25

*강의 시작 후 회비 환불이 어렵습니다.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프로그램 회비는 연구자들의 재생산과 연구실 유지에 사용됩니다. 함께 공부하는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강좌신청은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https://forms.gle/7BZ2Lmir9qJLm8j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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