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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4강 조주영 "삶의 가능성을 열기 위한 인정의 정치-윤리학" (3월 27일)2017-02-26 1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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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인문사회연구실 개소 특강]






삶의 가능성을 열기 위한 인정의 정치-윤리학

: 버틀러에게서 스피노자와 헤겔적 계기의 문제




조주영 (서울시립대 철학과 박사과정)




버틀러의 2000 이후의 저작들에서 ‘윤리적 전회라고 불릴  있는 어떤 변화가 나타났다는 평가가 일반적인  같다버틀러의 문제의식이 정치적인 물음에서 윤리적인 물음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이러한 점에서 2000년을 기준으로 버틀러의 논의를 전기와 후기로 나누기도 한다이러한 ‘전회 버틀러의 사유에 어떤 단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젠더트러블> 개정판 서문에서 버틀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여전히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질문들이다인식 가능한 삶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이며구성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가그리고 규범적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가정은 어떻게 ‘인간 자격, ‘ 만한’ 것의 자격을 미리 결정하는가다시 말해 규범적 젠더의 가정이 어떻게 인간에 대한 우리의 기술 영역의 경계를 정하는가우리가 이런 경계 정하기의 힘을 보게 되는 수단은 무엇이고우리가 그것을 변화시키게 만드는 수단은 무엇인가?

 

 질문은 <불확실한 >에서의 논의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이자, <윤리적 폭력 비판>에서 제기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삶의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버틀러가 천착해왔던 문제는 일관적이라고 말할  있다삶은 인정 가능성에 달려 있고인정 가능성은 인식 가능성과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면삶의 가능성을 열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것인지의 문제 말이다.

 

주체로 인정받을 때에만 개인은 온전한 사회적 삶을 누릴  있다이러한 점에서 삶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욕망은 주체로 인정받고자하는 욕망과 연관된다삶을 지속하는 것은 “오직 우리가 인정을 주고받는  연루되어 있다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버틀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우리가 인정받을  없다면 우리가 인정받을  있는 인정의 규범이 없다면어떤 사람이 고유한 존재로 지속되기란 불가능하며 그래서 우리는 가능한 존재possible being 아니다 가능성에서 배제당한 것이다.” 이것은 헤겔 전통의 인정이론을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개념을 경유하여 푸코식으로  것이다단순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거칠게 도식화 해보면 다음과 같다삶을 지속하고자 하는 욕망(스피노자) 인정투쟁(헤겔) 추동한다그런데 인정은 “인간 개념을 생산하고 탈생산(deproduce)하는 작용 하는 규범에 의해 좌우된다(푸코).

개인은 인식 가능성을 통치하는 규범에 따라 주체로 구성되거나 비체로 구성된다주체로 인정받는 한에서만 사회적 삶을 온전하게 누릴  있다버틀러의 관점에서 인정은 주체화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문제가 버틀러의 작업에서 누구의 삶이 살만한 삶으로 여겨지는가라는 질문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헤겔리안으로서 버틀러의 면모나 스피노자와의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는  같다 강의에서는 버틀러가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개념을 통해 헤겔의 인정 운동을 어떻게 재해석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강좌 안내 


강사  조주영 (서울시립대 철학과 박사과정)

일시  2017년 3월 27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60 3층)

회비  각 강좌당 5,000원

신청   죄송합니다. 조주영 선생님의 강의는 정원초과로 마감되었습니다.

입금계좌  국민은행 222202-04-016601 (예금주: 장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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