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기
제목처음만나는 정치철학 수강후기!! 2017-07-29 21:35:49
작성자

안녕하세요. 김서니 입니다. 

저는 저 멀리 섬나라에 출장을 와서 강의후기를 쓰고 있어요 ㅋㅋㅋ 사진이라도 한장 첨부하고 싶은데, 와서 사무실과 호텔에서 일만하느라고 사진 한장도 못찍었다는 슬픈 사연이.. 


어쨌든!!! 드디어 10주간의 긴 여정이 끝났습니다.우왕! 

처음에는 10주가 참 길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정말 눈깜짝할새에 지나갔네요. 어느 기사에서 보니, 나이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기억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

 

제가 나름 반장이고해서(☞☜) 많은 분들에게 후기 좀 써달라고 강요부탁하면서 가볍게 쓰면 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막상 제가 쓰려니 막막하긴 하군요.. ㅠ (이런기분이군요ㅠ) 하아. 후기도 일찍 올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했으나… 여튼 지난 10강을 가볍게 되돌아 보면서 후기를 써보도록 할게요.

 

1강에서는 정치철학사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라는 주제로 정정훈 선생님의 개인사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그리고 소주제로 앞으로 강의가 민주주의의 아포리아를 중심으로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앞으로 다루게 될 철학자들을 어떤 관점에서 살펴봐야 할지에 대해서 아주 약간 배웠었죠. 이후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고대 아테네부 로마제국(폴리비우스, 키케로)을 지나 기독교적 이데올로기가 지배했던 중세의 정치철학(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아퀴나스, 칼뱅,루터..)놀랍게도 동시대에 존재했던속적 정치철학(마키아벨리), 계약 이전의 인간의 평등함에 대해 이야기했던 사회계약론(홉스,로크,루소)과 존재 원인을 세속적 세계로 가져 스피노자 거쳐 헤겔 맑스까지 강의 안에서뤘다기엔 놀라운(!) 주제들을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와 평등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배우고, 그렇게 대해야 한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arete) 다름을 어떻게 인정하고,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현대정치에 반영할 있을까요? 옛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이번 강의에서 만난 많은 남자들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구하려고 했던 같습니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정답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최선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계속 공부하면서 고민해봐야할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됐든 지난 10주간 처음만나는 정치철학 강의는 여러모로 저에게 참 의미가 깊었습니다. 기초강좌라는 말에 혹해서 아무것도 모르 시작했는데요. 여전히 잘 모르는건 똑같지만ㅋㅋㅋ (강사님께 죄송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것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달까요.


다들 기간동안 수업 듣느라고 고생많이 하셨고, 매일 점심도 못드시고 강의해주신 정정훈 선생님께도 너무 감사드려요.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ㅎ 진짜로요.고맙습니당~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