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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음 만나는 정치철학 4강 후기2017-06-09 21: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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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강은 <신의 통치와 인간의 정치>라는 제목으로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사상을 살펴보았습니다.

도입부에서 헤브라이 역사와 종교관을 살펴보았고 이에 지난주까지 배웠던 헬라계(그리스/로마)의 종교관과의 차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arete와 자기애를 드러내고 의견을 겨루는 것이 미덕이었던 그리스/로마 쪽과 달리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자기애는 타락(교만)을 의미하며, 신에 대한 헌신만이 

진리에 이르는 길이 됩니다. 


기존 세력을 축출하기 위해 기독교를 국교화했지만 기존 기독교(구약/신약 등)에서는 특별히 체계화가 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서고트 침략 이후 기독교가 지배 이데올로기로서 흔들릴 무렵, 아우구스티누스는 플라톤 사상(이데아론)에 기반해 기독교 사상을 정리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과 인간의 세계를 철저히 위계화 했고 신의 세계는 완전한 반면 인간의 세계는 불완전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평등하고 불평등한 사물들을 각각의 분수에 따라 할당하는 분배"가 질서라고 하며, 정치를 초월적 질서, 원리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 토마스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받은 신학자 입니다.

토마스는 인간의 이상을 이론적 이성과 실천적 이성으로 구분하였고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에 의존해 있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와 달리 토마스는 언제 어디서나 보편타당한 절대 도덕법칙(신)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정치에 있어서 토마스는 영원한 신의 법으로부터 도출되는 원리에 따라 이 세계에 위계화된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중세 10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을 지배해온, 그리고 여전히 어느정도 유효한 이 신학적 세계관(^^...)을 앎으로, 과거에서 현대로 이어져 오는 굵직한 철학적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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