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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서교연 포럼 제5회] <타자들의 시공간을 열다 : 식민지 소설과 공감적 상상력> 출판 기념 북토크2019-07-31 11: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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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제5회 서교연 포럼]

 

<타자들의 시공간을 열다 : 식민지 소설과 공감적 상상력> 출판 기념 북토크

 

5회 서교연 포럼은 <타자들의 시공간을 열다 : 식민지 소설과 공감적 상상력>의 저자 황지영 선생님을 모시고 북토크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저자는 식민지 소설을 타자의 고통이 담긴 보편적 서사로 읽어내면서, 근대 사회에 대한 한국인의 의식과 삶 그리고 제도를 형성하는 데 식민지 시대는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동안 식민지 시대의 연구가 획일적인 방식으로 이뤄짐에 따라 다양한 타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소멸하거나 재현했는지, 식민지 시대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이 현재 우리 사회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등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의를 펼칩니다.

 

때론 쉽게 잊혀지기도 하고 때로는 쉽게 읽혀버리기도 하는 식민지 시대의 모습들을 보다 섬세하게 공감을 통해 바라본다는 것이 무엇일지 같이 고민하는 시간, 우리에게 많은 상상력을 펼쳐줄 수 있는 식민지 시대의 이야기에 함께 귀 기울여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986일 저녁 730

*장소: 서교인문사회연구실

*토크: 황지영(저자, 이화여대), 길혜민(서교연)


*정원: 20명

*참가비 : 5000원(우리은행 1002-038-969995 박기형) 


>>>신청하실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oeyUZss0eiPPaNip-EXSfwb2FiiesUmmITqbG5JZDv8/edit 

 


 

<책소개> 

 

일제 강점기 시절에 다양한 타자들이 만들어졌고 그 타자들을 구획짓는 오늘날의 의식이 형성되었다. 식민지 시대의 경험은 한국인이 근대 한국사회의 의식구조와 삶의 방식을 형성하는 데 주요한 문화적 기제로 작용했다. 이런 관점에서 식민지 소설은 한국인들의 현재와 시대적 자화상이기도 하다. 식민지 시대의 영향 관계를 넘어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상상하기 위해서도 식민지 소설을 살피는 것은 유의미한 작업이다. 나아가 문학은 시대와 조건을 넘어서 타자의 고통에 공명하면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저자는 식민지 시대를 억압과 저항의 구도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당시에도 생동하는 삶이 존재했으므로 비애와 슬픔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웃음도 함께 읽어내기를 요청한다. 무엇보다 식민지 시기부터 구체화된 나와 타자의 공간을 구획짓는 방식과 질서를 기반으로 하는 사고체계와 제도의 형성은 오늘날까까지 그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의 현재를 잘 이해하고 다양한 타자들의 고통에 공감하기 위해 시대를 가로지르는 문학의 상상력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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