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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서교연 강독4] 라클라우&무페의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강독(4월1일 월 7시 30분)2019-02-21 18: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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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교연강독강좌(4) 


라클라우&무페의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강독

  

라클라우와 무페의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은 출간 직후 마르크스주의 이론진영과 노동운동 진영 모두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계급투쟁공산주의로의 이행이라는 마르크스주의의 핵심 사상과 변혁운동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역사적 사회주의의 붕괴, 서구 사민주의의 위기, 신사회운동의 확산,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경쟁적이고 약탈적인 축적구조의 확산 등의 흐름 속에서 다시 주목 받게 되었다.

 이 책은 헤게모니계급을 넘어선 모든 대중의 정치적 실천으로 확장하고, 정치공학과 절충주의에 빠진 정치를 급진화 하는데 기여한다. 나아가 헤게모니적 실천이 권위주의적 질서로 회귀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급진화와 결합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이러한 성찰 속에서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을 함께 읽으면서 자유해방의 정치에 대한 또 다른 상상을 시도해보자.







강의 내용


1강 라클라우와 무페의 사상적 흐름과 실천적 의미

이들이 말하는 포스트마르크스주의와 포스트 마르크스주의는 무엇일까?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책을 쓰고자했던, 그리고 구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이해해 보면서 우리의 고민과 상상을 시작해보자.


*함께 읽을 책: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2판 서문, 초판 서문, 

참고: 샹탈 무페, <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 1장 머리말, 2장 포퓰리즘 계기

 

2강 마르크스주의 정치운동의 위기와 대응들

초창기 독일 마르크스주의 운동의 위기, 그리고 이 위기에 대한 세 가지 상이한 마르크스주의적 대응들의 의미와 한계를 살펴보면서 헤게모니개념과 실천이 요구되는 역사적 맥락을 이해한다.


*함께 읽을 책: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1장 헤게모니: 개념의 계보학

 

3강 정치적으로 가려진 것들을 드러내기

러시아 사회민주주의 세력들의 정치적 실천 사례를 살펴본다. 그리하여 서로 다른 계급들 사이의, 필연적 과정과 우연적 사건들 사이의 공동의 정치적 실천과 결합을 가능하게 하는 헤게모니적 실천이 출현하게 되는 배경을 탐구해 본다.


*함께 읽을 책: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2장 헤게모니: 새로운 정치 논리의 힘겨운 출현


4강 접합과 담론

우연적인 것들, 그리고 서로 다른 것들이 특정한 의미와 정치적 실천을 만들기 위한 접합(articulation)’에 대한 이해는 라클라우와 무페의 헤게모니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며, 이들의 반본질주의적 정치이론의 중요 개념이다. 이들의 접합 개념을 이해하면서, 이러한 접합을 통해 형성된 의미사슬과 실천 영역으로서의 '담론'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한다. 나아가 이들에게 붙여진 '담론환원주의'라는 오해도 함께 풀어가 본다.


*함께 읽을 책: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3장 사회적인 것의 실정성을 넘어서 : 적대와 헤게모니

 

5강 정치적 주체, 주체화, 동일화

반본질주의 차원에서 대중들이 계급혹은 새로운 정치적 주체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이해한다. 이러한 주체화(subjectivation)는 동일화(identification)의 과정을 포함하며 종속화(subjugation) 또한 배제하지 않는다. 새로운 정치적 주체의 출현 가능성은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 뿐만 아니라 기존 지배 세력의 통치 논리 또한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함께 읽을 책: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3장 사회적인 것의 실정성을 넘어서 : 적대와 헤게모니

 

6강 적대와 탈구

라클라우와 무페의 적대탈구는 기존 마르크스주의의 모순계급투쟁개념을 대체하는 정치 투쟁의 중요한 기원이다. 1985년도 당시 이 책에 수록된 적대와 탈구 개념은 이후 슬라보예 지젝의 비판을 수용하면서 1990년도부터 재구성된다. 헤게모니 실천과 민주주의의 급진화를 통해 다양한 정치 전선의 형성과 새로운 주체/정치의 가능성을 상상하게 하는 두 개념에 대해 이해해 보도록 한다.


*함께 읽을 책: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3장 사회적인 것의 실정성을 넘어서 : 적대와 헤게모니


7강 헤게모니의 논리: 비어있는 기표, 등가와 차이, 정치전선

마르크스주의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포스트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마르크스주의의 해방적 실천에 기여하려는 포스트 마르크스주의를 제시하려는 이 책은 레닌주의적 입장을 넘어선 반본질주의적 헤게모니론을 제시하려 한다. 이를 위해 이들은 그람시의 어깨 위에서 여러 포스트구조주의적 철학들을 동원하여 헤게모니론을 재구성한다. 등가와 차이, 사실의 구성 논리를 중심으로 헤게모니론을 이해해 본다.


*함께 읽을 책: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3장 사회적인 것의 실정성을 넘어서 : 적대와 헤게모니

 

8강 대중의 재구성, 대처주의 그리고 한국의 반공민주시민

헤게모니의 핵심은 대중을 통치하는 것을 넘어서 대중을 구성하고, 대중 스스로 자기 윤리적 기반 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자유의지를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환상, 왜곡, 공포 등을 동원하여 타자의 욕망을 자신의 것으로 일치시키는 과정을 동반한다. 이번 강의에서는 사회민주주의 헤게모니를 해체하고 신자유주의 헤게모니를 구성/확산하는데 성공한 1980년대 영국의 대처주의, 그리고 한국반공민주주의 이데올로기를 탄생시킨 1961년 박정희의 5.16 쿠데타 담론을 살펴보면서 대중의 구성을 헤게모니 차원에서 이해해 본다.


*함께 읽을 책: <좌파 포퓰리즘> 2장 대처주의의 교훈, 4장 대중의 구성

 

9강 민주주의를 급진화하기 1

민주주의의 급진화는 이 책이 제시하는 정치적 목표이다. 이들이 차용하고 있는 클로드 르포르의 민주주의 혁명에 대한 이해와 함께, 권위주의의 민주화를 넘어서, 민주주의의 급진화가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 살펴본다.


*함께 읽을 책: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4장 헤게모니와 급진 민주주의


10장 민주주의를 급진화하기 2

이 책이 제시하는 민주주의의 급진화는 복지국가’, ‘진보정당 집권’, ‘사회주의 정권 수립과 같이 구체적인 전략적 목표에 비해 모호하거나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의 급진화또는 급진 민주주의가 현실적으로 중요한 정치적 실천이나 구호가 될 수 있는 것은 엘리트-관료제에 기반한 대의제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탈권위주의적이고 다원적인 민주주의 정치를 모든 권력관계에서 끊임없이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면서, 오늘날 우리가 상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급진 민주주의 정치를 함께 이야기 해 본다.


*함께 읽을 책: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4장 헤게모니와 급진 민주주의

<좌파 포퓰리즘>, 3장 민주주의를 급진화하기 

 


강사소개

이승원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경희대학교 전환과 사회혁신 연구센터장. 영국 에섹스Essex 대학교에서 '이데올로기와 담론분석' 박사학위 취득. 민주주의, 포퓰리즘, 사회혁신, 사회적 경제, 도시 공유urban commons 운동 관련 현장 기반 연구활동에 참여해 왔으며, 역서로는 <헤게모니와 사회주의 전략>, <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 저서로는 <민주주의> 등이 있다.

 

강좌정보

일시: 2019년 4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30

장소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강당

*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원 : 20

강좌회비 : 20만원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2-239-531656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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