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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포스트식민, 퀴어, 공간, 정치: 시공간적 경계를 넘어 사유하기>2019-05-17 14: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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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식민, 퀴어, 공간, 정치: 시공간적 경계를 넘어 사유하기>

젠더&섹슈얼리티 연구소 숨에서 여름기획강좌를 개설합니다. "포스트식민, 퀴어, 공간, 정치: 시공간적 경계를 넘어 사유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강연을 통해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논의를 포스트식민주의적, 지정학적으로 맥락화하고, 시공간적 맥락 속에서 퀴어를 위치시키며, 나아가 정치적 기획을 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소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청링크: https://forms.gle/Qs6VPLQyPH8yJwon6
접수기간: 1부(~6월 5일), 2부(~7월 10일)
모집인원: 25인
참 가 비: 1강당 15,000원(회원 20% 할인 12,000원)
장 소: 중앙대 서울캠퍼스(추후 개별안내) / 서울 시민청 동그라미방
문 의: feminismsum@gmail.com

*매 강좌는 약 2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 수강 취소를 원하시는 경우, 매 발표 일주일 전까지 숨 메일로 '환불계좌'를 보내주시는 분에 한해 환불을 진행합니다.


[1부] 권리의 지정학: 아시아에서의 성적 거버넌스와 저항

이 연속강좌는 성소수자의 ‘권리’를 소도미 폐지, 차별금지법, 혼인평등 및 트랜스젠더 성별정정과 같은 법적 요구로서만이 아니라, 주변화된 집단으로서 ‘성소수자’가 정치적 주체로 만들어지는 제도적 조건 및 과정을 전지구적이고 비교적인 관점에서 살핀다. 국회나 법원만이 아니라 다양한 권리의 현장들에서 구체화되는 성소수자의 권리를 국가, 국제인권 체제, 시민사회, 시장 등 다층적 제도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일종의 집합적 프로젝트로 이해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 연속강의는 후기냉전 아시아 3개국—대만, 싱가포르, 한국—에서 부상한 상이한 “권리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경제적, 문화적 발전만이 아니라 식민과 분단, 정치 체제경쟁이라는 역사적 조건을 공유해 온 세 국가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이 강의는 서구중심의 젠더/섹슈얼리티 연구 및 퀴어 이론을 아시아의 지정학적 맥락 속에서 재구성하고자 한다.

1강. 과잉성취 국가: 대만 주권과 소속의 퀴어 정치 - 6월 6일 목요일 19시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추후 개별안내)
2강. 퀴어 자유주의의 회색지대: 싱가포르의 기업 다양성 운동과 권리의 구매 - 6월 13일 목요일 19시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추후 개별안내)
3강. 비가시적 시민권: 지연된 민주주의와 한국 성소수자 운동의 도덕 정치 - 6월 20일 목요일 19시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추후 개별안내)

강연자 소개: 정민우(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사회학과 박사수료) 
정민우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아시아 3개국 (대만, 싱가포르, 한국) 성소수자 정치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상이한 지정학적 조건과 소수자 권리의 관계를 탐색하는 박사논문을 작업하고 있다.


[2부]

감옥, 폐쇄병동, 캠프, 포로수용소 등 근대 수용시설은 아감벤의 벌거벗은 생명, 예외상태, 고프만의 수용소, 푸코의 감금과 처벌 등의 논의에서 다루어지며 근대국가의 주권과 규율, 몸의 생산과 관련하여 주요한 공간 중 하나로 여겨져왔다. 서구학계뿐 아니라 근대 수용시설의 건설과 확장, 관리는 국내에서도 특히 탈시설운동의 역사속에서 중요한 이슈가 되어왔다. 수용시설은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재생산 (백영경 외, 2018), 국가 주도의 우생학적 논의와 신체규율(백영경 외, 2018) 등의 논의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공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본 강의에서는 서구의 철학에서 수용공간이 이해되어져왔던 맥락을 짚으며 이 논의들이 공간과 경계, 규범성, 주체를 인식했던 흐름을 살펴본다. 이후 비판인문지리, 여성주의 지리학, 탈식민주의 논의를 바탕으로 하는 북미의 감금지리(carceral geographies)가 기존의 수용시설 담론에 어떠한 개입을 시도해오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개입이 수용시설을 바라보는 인식론과 존재론에 어떻게 유의미한 시사점을 주고 있는지 논의해본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 수용공간을 여성주의적 사고를 통해 재상상하는 것이 앞으로의 여성주의 이론과 연구
확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1강. 근대 수용공간: 아감벤, 푸코, 고프만 논의를 통해 - 7월 11일 목요일 19시 서울 시민청 동그라미방
2강. 수용공간의 경계 사이: 북미의 감금지리 논의 살펴보기 - 7월 18일 목요일 19시 서울 시민청 동그라미방
3강. 수용시설: 교차와 유동, 육체성(corporeality)의 공간으로 - 7월 25일 목요일 19시 서울 시민청 동그라미방

강연자 소개: 김현철(토론토대학교 지리학과 박사수료)
김현철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지리학과에서 페미니스트 공간론에 기반한 '감금지리(carceral geographies)'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 <섹슈얼리티 지리학>을 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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