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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방가르드 세미나] 3월 26일 세미나 공지2023-03-24 19: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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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에는 마지막 세미나를 앞두고 한 주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미나에서 나눈 말은 아니지만 「미술과 영화」와 「유령 트럭」에서 다룬 내용 중에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복기해보겠습니다.


「미술과 영화」 196p에 “기록물은 마치 거대한 ‘렌즈’처럼 식민주의의 시선을 체계화”한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문장은 아카이브가 어떤 눈으로서, 보는 방식을 설계하는 행위자로서 작동한다는 말인데요,

역사라는 아카이브를 읽는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어떤 설계에 따라 과거를 해석하는 의견을 학습하는 행위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창 입시를 하던 학생 시절에 여러 출판사들의 역사책을 비교해보는 게 참 재밌었는데요,

지금은 역사를 서술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던 구절이었습니다.


「유령 트럭」에서 슈타이얼은 이미지가 정동을 발생하게 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사후적 실제라고 말하는데요,

슈타이얼과 수행성을 연결시키는 논의가 비롯될 수 있는 가능성이 느껴졌습니다.

209p에서 슈타이얼은 플루서의 서술이 “실제로 시각적인 시대 전환”이었다고 평하는데요,

나중에 플루서의 논의도 함께 되짚어보면서 슈타이얼의 평가를 확인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세미나에서는 머리가 아팠던 크라카우어의 <군중의 장식>을 드디어 소화해보았는데요.

소화가 잘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발제문을 ‘자유게시판-세미나자료실’에 올려두었습니다.



Maisie-Leslie-1925-Germany



26일! 대망의 마지막 세미나에서는 <진실의 색>을 전반적으로 다루며 라캉의 <세미나 11>을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사물의 언어」는 예은 님, 「공공성 없는 공론장」은 지형 님이 발제 맡아주셨습니다. 


마지막 세미나는 3/26 서교인문사회연구실에서 대면으로 진행됩니다. 

3시~5시반까지 토론하고, 이후에 뒷풀이가 있습니다.

그럼 26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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