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기
제목[11주차 쪽글]통제적 이미지로서 지배적인 미의 기준이 흑인여성에게 미치는 영향_쏠2019-06-07 19:27:53
작성자

통제적 이미지로서 지배적인 미의 기준이 흑인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콜린스는 통제적인 이미지가 어떤 식으로 흑인여성을 폄하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예시로 지배적인 미의 기준을 든다. 또한 지배적인 미의 기준-‘푸른 눈과 금발머리를 지닌 날씬한 백인여성’-이 어떤 식으로 흑인여성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인종의 여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서로 맞물려 작동하는 여러 억압을 떠받치는 이항적 사유방식에서 백인여성은 타자, 즉 검은 피부, 펑퍼짐한 코, 커다란 입술, 곱슬곱슬한 엉킨 머릿결 등 흑인의 특징을 모두 갖춘 흑인 여성을 상정하지 않고서는 아름다운 존재로 간주될 수 없다.”(163p) 백인여성과 흑인여성의 신체적인 차이를 통해 차별의 기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이항적 사유방식에서 서로 다른 집단으로서 백인여성과 흑인여성은 서로 대립하는 두 극을 의미하고, 이 두 극 사이에서 라틴계 여성,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미국 원주민 여성들이 흑인 여성보다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고자 움직인다.”(164p) 지배적으로 백인여성의 특징은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간주 되고 흑인여성의 특징은 가장 아름답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 지배적인 이미지에 다른 인종의 여성들 또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인종이든 간에 피부색이 밝을수록 아름답다고 여기게 되고, 생머리가 곱슬머리보다 낫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식 인종차별주의의 부산물인 피부색주의에 가장 획일적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은 흑인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지배적인 인식은 흑인 여성에게 거의 극복 불가능한 자기혐오를 내면화 하게 한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