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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7주차 쪽글] 이성애적 매트릭스 안의 구조주의담론과 정신분석학2018-11-16 15: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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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조주의의 비판적 교환

친족구조의 보편성을 가정하려는 구조주의 담론은 여성교환을 인간사회의 보편적 특성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페미니즘의 비판을 받는다(p.161). 레비-스트로스의 친족구조와의 후기구조주의적 단절은(p.162), 남성적 정체성의 교환구조가 결코 표명되지는 않지만 언제나 전제되는 동시에 부정되는, 차연의 경제”(p.163)에 의존하는 관계 즉 여성들을 이성애적으로 교환, 분배함으로써 발생하는 관계”(p.164)임을 밝힌다. 부계 계승 씨족 간의 관계는 남성-간 섹슈얼리티를 억압하고 여성들을 이성애적으로 교환하는 동성사회적 욕망에 기반한 것이다(p.163). 이러한 친족구조에는 자연화된 이성애와 남성성의 성적 작동원인이 전제되어 있으며(p.168), 그렇게 법제화된 근친상간금기는 리비도의 전치를 발생시킨다.”(p.168)

 

2. 라캉, 리비어 그리고 가면의 전략

라캉과 리비어는 이성애적 욕망이 전제된 (여성성이라고 간주되는)가면의 전략을 펼침으로써, 레즈비언의 섹슈얼리티를 부정한다. 라캉은 여성의 동성애를 실망한 이성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여기며(p.179, 180), 레즈비언을 탈성애화된(desexualization) 위상”(p.180)에 위치시킨다. 리비어도 여성 동성애자를 다른 여성들에게 관심 없지만 남성적 동일시를 하려는 집단으로 기술하며(p.185, 186), 레즈비언을 무성적 위치, 사실상 섹슈얼리티를 거부하는 위치”(p.186)에 놓는다. 라캉과 리비어는 섹슈얼리티를 이성애적인 것으로 가정하는데, 이러한 섹슈얼리티의 이분법적 구분 즉 양성애야말로 모든 담론에 선행하는 어떤 담론적 생산물”(p.190)이고 규범적 이성애라는 강제적이고 생산적인 배제의 관행”(p.190)으로부터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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