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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주차 쪽글] 각인되고 쓰이는 복합체로서의 몸_쏠2020-04-13 18: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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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페미니즘이론학교시즌4

인되고 쓰이는 복합체로서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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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페미니즘을 향해3부에서 엘리자베스 그로스는 몸 표면 위에 새겨진 사회적인 각인이 정신적 내부성을 형성하는 방식-바깥에서부터 안으로의 운동-에 관해 탐구하고자 한다.”(276p) 도화지에 그려진 선과 점이 그림이 되는 것처럼 다양한 외부 자극이 몸에 새겨지고 합쳐지면서 이것이 정신적인 것을 형성하는 방식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로스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니체, 카프카, 링기스, 푸코, 들뢰즈 등 많은 학자들의 이론을 참고한다.

 

그로스가 3부에서 설명하는 몸은 순전히 표면적인 현상이자, 복합적이고 자기 안으로 접히는 다면적인 표면이며, 특정한 비틀림을 노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면적인 차원에서의 절개나 각인으로 인해 깊이(의 환상이나 효과)와 내부성을 산출하는 것으로 간주된다.”(277p) 다시 말해서 몸은 사회적인 텍스트(혹은 여러 가지 텍스트)가 쓰이는 페이지나 혹은 띠로서의 몸”(279p)이고 몸 위에 새기는 연장-사회적, 외과적, 인식론적, 훈육적-은 사실상 문화적으로 특수한 방식으로 몸에 표시하고 몸을 구성한다.”(279p)는 것이다. 이는 복합적이고 비결정적인 텍스트로서의 몸을 생산”(280p)하는데 이와 같은 몸 글쓰기에 의해 생산된 메시지나 텍스트는 몸을 의미의 그물망이자 사회적인 의미화로 구성해내며 사회적인 총체 안에서 유의미하고 기능적인 주체로 생산해 낸다.”(280p) 몸은 표면으로서 쓰이고, 쓰이면서 구성된다. 이렇게 구성된 몸은 가는 선으로 연결된 유기체, 과정, 쾌락, 열정, 행동의 조립 자체이자 다른 요소들, 단편들, 조립들과 예측 불가능하게 얽혀 있는 그물망이다.”(287p) 이 그물망같은 몸은 다시 텍스트를 통해 사회 안에서 '주체'로서 기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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